주택, 보건, 조세 등 홍콩·마카오 인재 위해 다각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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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28일(목), 광둥성 린 샤오춘(Lin Shaochun) 상무 부성장은 베이징의 기자회견에서 광둥성의 첨단 제조 산업과 전문가 서비스 산업의 홍콩 인재들에게 가장 먼저 조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린 샤오춘 상무 부성장은 그가 이전에 약속했던 광둥성의 홍콩 청년들을 위한 조세 제도 개선에 대한 질문에 “첨단 제조 산업 부문 및 전문가 서비스 산업의 인재들이 우선적으로 조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답변하며 “광둥성에서 일하는 젊은 홍콩과 마카오 출신 청년들을 위한 주택, 보건, 조세 정책에 대하여 검토 중에 있으며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린 샤오춘 상무 부성장은 홍콩 및 마카오 출신 기업가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원 스톱 사업자등록증 등록 및 유관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정책에 대하여도 언급했다.

 

작년 9월 중국의 조세 정책이 개정되면서,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영리활동을 하는 홍콩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소득세가 적용되었다. 새로운 조세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중국에서 연 183일 이상 거주할 경우, 중국 종합과세 제도에 따라 중국에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도는 중국 정부가 홍콩, 마카오를 포함해 광둥성의 주요 9개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와는 사뭇 반대된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는 중국에서 거주 및 근무하고 있는 홍콩인들에게 조세 면제 정책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에 있음을 표명했으며, 홍콩 정부 또한 홍콩인들의 이중 과세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하여 중앙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 중에 있다.

 

린 샤오춘 상무 부성장은 이날 홍콩과 마카오의 젊은 인재들이 광둥성에서 회사 설립 및 영업활동을 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구 지역 전역에 걸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12가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난사(Nansha), 치엔하이(Qianhai), 헝친(Hengqin)의 3개 특별 경제 구역에 홍콩과 마카오 출신의 청년들이 들어와 이미 360개가 넘는 회사가 설립되었다. 총 4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인터넷, 금융, 테크놀로지, 생물 및 의학 산업의 종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스케이트보드 회사 쿠피(Koofy) 공동 창립자이자 광둥성 정치 자문위원회 회원인 펠릭스 리오(Felix Lio)씨는 “비즈니스 커뮤니티에서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사업가, 창업가가 얼마나 있겠는가? 대학 졸업생들도 기업가가 될 수 있다. 고급 인재에만 조세 혜택이 국한된다면, 수많은 광둥성의 젊은 기업가들은 수익창출을 내지 못하고 실패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PwC 회계법인의 중국 소득세 부문의 루이스 람(Louis Lam) 책임자는 이번 발표에 대하여 중국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고 합리적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중국이 경제 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일부 첨단 산업의 고급 인재에게만 조세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된다. 물론 홍콩인들을 위한 특별 조세 제도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주장하겠지만, 이번 정부의 조세 정책 발표는 중국의 조세 혜택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구 지역에서 근무하는 홍콩 출신의 근로자들에게 홍콩에서의 소득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세금 환급 제도 등 방안에 대하여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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