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정부가 한인사회에 다문화 관련 행사 기금으로 향후 4년간 7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한인회관에서의 주 정부 계획 공표 후 윌리엄스 다문화 장관, 도미넬로 재정부 장관이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윌리엄스(다문화부)-도미넬로(재정부) 장관, 한인회서 지원의사 밝혀
NSW 주 자유-국민 연립이 이번 선거에서 재집권 할 경우 한인사회가 ‘한국의 날’(Korean Festival)을 비롯한 다문화 관련 행사 기금으로 향후 4년간 7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SW 주 다문화부 레이 윌리엄스(Ray Williams)-재정 및 서비스부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스콧 팔로우(Scott Farlow) 상원의원은 금주 화요일(12일) 저녁 크로이돈 파크(Croydon Park) 소재 한인회관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주 정부의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론칭에는 류병수 한인회장을 비롯해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 대표 및 주요 임원 100여명이 참석, 주 정부 발표를 환영했다.
이날 윌리엄스 장관은 주 정부의 한인사회 다문화 행사 지원 계획과 관련, “약 6만5천 명 이상의 한인들이 NSW 주를 새로운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설, 추석, 한글날 등 기념일을 비롯해 '한국의 날' 축제 등 한인 커뮤니티가 진행하는 중요 이벤트를 후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우리(자유당 정부 인사들)는 한인 커뮤니티 주요 명절인 설날에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스트우드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시드니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 달링하버) 등 여러 이벤트에도 같이 어우러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주 정부는 한국계 호주인들이 고유의 문화를 이어가면서 NSW 전체 공동체와 공유함은 물론 한인 젊은 세대에게 이 전통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지역 다수 한인 거주 지역인 라이드(Ryde) 기반의 빅터 도미넬로 장관은 “한인사회에 대한 향후 4년간의 지원 계획은 NSW 연립 정부가 다문화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 공약 실천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이 지원금은 NSW 주에서 열리는 한인사회 축제 및 다문화 행사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우리(주 정부)는 비즈니스-음식-예술 등 모든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계 호주인들의 귀중한 공헌을 인정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 정부가 향후 4년간 지원키로 확정한 이 기금 신청 대상은 NSW 주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기관이어야 하며, 정부가 요구하는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회계연도, 자유-국민 연립 정부는 NSW 주 각 커뮤니티에 다문화 행사 기금으로 총 2천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