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각화, 가계부담 감소 정책으로 표심 공략
(사진: 캘거리 헤럴드)
UCP가 117페이지에 달하는 대규모 총선 공약을 발표하자 집권 여당인 NDP도 41페이지의 총선 공약집으로 대응하며 총선 경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토요일 NDP는 “Fighting for You”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주 동안 노틀리 주수상이 발표한 주요 핵심 공약을 재확인하며 앨버타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틀리 주수상은 이미 향후 5년 간 무려 15억 달러를 투자해 하루 25달러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앨버타 전역으로 확대하고 앨버타의 주요 간선도로 확장에 향후 6년 간 13억 5천만 달러, 향후 5년 간 70여 개 학교 신설과 시설 현대화에 13억 달러 등 대규모 투자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또한, 2023~24년 앨버타 균형재정 달성을 통해 NDP의 경제 플랜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틀리 주수상은 이 날 “앨버타의 모든 공공서비스를 지켜내고 일자리 창출, 에너지 산업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앨버타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오는 4월 16일은 앨버타의 학교, 병원에 투자하는 NDP와 법인세 인하를 통해 거대 기업의 이익을 유도하려는 UCP중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되는 날이다. NDP는 앨버타의 보통 가정, 시민들을 위해 싸우는 정당으로 기득권층과 옛날로 회귀하려는 세력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NDP의 총선 공약이 발표되자 UCP는 “신뢰성 제로” 수준의 공약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제이슨 닉슨 원내대표는 “NDP의 엄청난 투자 공약은 말 그대로 계속 돈을 빌려서 앨버타 시민들의 미래를 저당 잡히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앨버타의 미래를 NDP에 맡겨서는 안되는 이유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NDP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심리치료 등을 통해 성정체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컨버젼 치료 기법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도시, 시골 지역의 문화,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키 경기장,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대대적인 현대화를 공약하기도 했다.
또한,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으며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멘탈 헬스 클리닉을 열고 신규 이민자들을 위한 ‘Newcomer Paths to Employment’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애 첫 주택 구입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Attainable Homes 프로그램에 더해 다운페이먼트 보조, 모기지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