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홍콩 이유성 기자) 지난 2일(화), 홍콩대학교 강당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회가 열렸다.
법륜스님은 인사말에서 “행복전도사 법륜스님의 행복한 대화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오늘 강연은 홍콩 한인 상공회 초청으로 열렸다. 먼저 홍콩 한인 상공회 강기석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콩한인상공회 강기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강연을 1년 전부터 기획하고 6개월간 준비했다. 법륜스님을 모시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문자들은 ‘남편이 다혈질이다. 아이들에게 잘해주다가도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이유 없이 불안하다.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나‘, ’뉴스보기가 두렵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죽이는 사건 등과 같은 험악한 사건을 접하고 있다. 평범한 시민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과 같은 문의들이 있었다.
법륜스님은 “아직도 세상에는 많은 모순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사회도 아직 많은 모순이 있지만,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부정적으로만 보면 ‘헬 조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먼저 긍정적인 관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긍정적인 바탕 위에 비판적으로 봐야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남북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분단은 우리에게 굉장한 아픔이고 비극이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도 여전히 불행인지 따져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포물선을 그리며 필연적으로 정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유럽이 그 과정을 먼저 겪었다. 일본도 가파르게 성장하다가 20년 전부터 정체 국면을 못 벗어나고 있다. 한국도 뒤따라서 성장하다가 지금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국가가 성장을 멈추었을 때 과거에는 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정체 국면을 뚫었다. 한국은 ‘북한 개발’이 하나의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약 300명이 참석하였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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