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휘발유 가격 하락이 기여
신선야채 주도 식품물가 껑충
6월 소비자물가가 에너지가격이 안정한 반면, 식품물가는 크게 오르며 연간 비교로 상승을 했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는 작년 6월 대비 2%가 올랐다. 5월의 연간 상승률이 2.4%에 비해서는 다소 내린 셈이다.
그런데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물가는 2.6%로 높아진다.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 가격이 작년 고유가 때에 비해 일시적으로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에너지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1%나 떨어졌다.
반면에 식품물가는 신선야채가 17.3%나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3.5% 상승하며 소비자 물가를 올려 놓는 주범이 됐다. 이번 신선야채 물가 급등은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농업 지역의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 때문이다. 신선야채는 2018년 10월 11.3%로 두 자리 수 상승을 시작해 9개월 연속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모기지 보험료나 자동차 보험료도 6.3%와 8.8% 각각 상승하며 소비자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BC주는 연간 물가지수 상승률이 2.6%로 마니토바주에 이어 가장 높았다. 5월에 이어 연속 마니토바주와 BC주가 연간 물가 상승률 1, 2위를 유지한 셈이다.
지역별 특이 사항 중, 알버타주가 휘발유 가격이 작년 6월에 비해 17.9%나 떨어지며 에너지물가가 8.4%나 급감하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