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선 원불교교구장 환영식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66년에 걸친 정전협정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국민평화대행진’이 광주를 거쳐 전주까지 밀려들었다.
세계 최초로 유라시아대륙마라톤횡단의 주인공 강명구(63) 평화마라토너를 앞세운 국민평화대행진이 15일 광주를 거쳐 17일 전주, 19일 익산으로 이어졌다.
지난 7일 제주 강정마을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성주를 달려온 그는 ‘빛고을’ 광주에 도착, 이재봉 원광대 교수와 평화토크 예술제를 함께 했다. 이튿날엔 금남로 1.5km를 시민들과 함께 평화행진을 하고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19일 오후엔 익산시 정헌율시장을 대리한 박철웅 부시장과 원불교 배현송 중앙교구장을 비롯, 익산시민 200여명이 뜨겁게 환영해 주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2015년에는 아시안 최초로 나홀로 미대륙횡단에 성공하고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유라시아 1만5천km를 달려서 횡단하는 前無後無(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마라톤은 염천의 삼복 더위에 하루 30~40km를 달리는 살인적인 일정이라 눈길을 끈다. 그런만큼 단톡방 등 SNS에서 강명구 국민평화대행진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뜨겁다. 허익배 씨는 “우리나라 무더위가 더욱 고난의 코스 같다. 매일 풀코스 완주후에도 행사 참석으로 숙면이 어려울텐데 조절 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난 5월 29일 판문점에서 남북미정상의 깜짝 만남은 한반도종전선언에 다름 아니다. 북미간의 평화기류가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여부도 달린만큼 올해는 평화협정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시민들이 힘을 합친 마라톤 행진을 통해 평화의 기운을 북돋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6일에도 오전10시에 국립5·18민주묘지 참배한 후 광주시민들과 함께 순창까지 달리는 평화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50여명의 광주 시민들이 참여했고 나머지 여정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의 힘을 보탰다.
그는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시민들의 응원을 받게 돼 영광이다.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결국에는 남북평화의 문을 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26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면 국민대행진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 광화문을 출발해 사흘 동안 판문점 인근 도라산역까지 시민들과 함께 평화대행진의 大尾(대미)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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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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