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숨’ 스틸 (사진 문화원 제공)
9월 21일, 주립 미술관에서 해녀의 삶을 다룬 한국영화 ‘물숨’ 상영회
NSW 주립 미술관에 전시 중인 전소정 한인 작가의 ‘보물섬’ 작품과 연계
한국 제주 해녀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은 한국 영화 ‘물숨’(Breathing underwater, 2016, 감독 고희영)이 오는 9월 21일(토) NSW 주립 미술관 내 센테너리 오디토리움에서 상영된다.
영화 ‘물숨’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하루 7, 8시간 물질을 하는 제주 우도 해녀들의 삶을 7년간의 기록으로 애정 있게 바라본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물숨’이란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기 힘들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숨을 참을 것인가 물 밖으로 나올 것인가’를 가르는 ‘마지막 숨’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해녀들에게는 죽음의 숨으로 여겨져 금기시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해산물을 좀 더 캐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이 ‘물숨’은 때론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갈라놓기도 하는데, 물숨과 싸우며 거친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해녀들의 삶의 애환과 해녀 공동체의 모습이 영화에서 깊이 있게 그려진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이하 문화원)과 NSW 주립 미술관(이하 미술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상영회는 지난해 6월 미술관에서 개막한 아시아 미술전 ‘인 원 드롭 오브 워터’(In One Drop of Water)에 소개된 한인 작가 전소정씨의 ‘보물섬’(Treasure Island, 2014) 미술 작품과 연계한 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를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 상영회
• 일정: 2019년 9월 21일(토), 오후 1시~오후 2시 30분
• 장소: 뉴사우스웨일즈 주립 미술관, 센테너리 오디토리움
• 가격: 무료 관람(사전예약 필수)
• 예약/상세정보:
https://www.artgallery.nsw.gov.au/calendar/film-screening-breathing-underwater
NSW 주립 미술관의 '인 원 드롭 오브 워터' 전시에 소개된 전소정 작가의 '보물섬' 영상작품(사진: 주립 미술관 촬영)
■ ‘인 원 드롭 오브 워터’ 미술 전시
• 기간: 2020년 12월까지
• 장소: 뉴사우스웨일즈 주립 미술관, 아시안 갤러리
• 가격: 무료 관람
(시드니 한국 문화원 보도 자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