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정부가 로열티 정책을 다루어 가면서 앨버타 내 정치, 경제적 역동적 변화를 분별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업계에서 크게 반발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NDP정부로서는 큰 문젯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 교수)
앨버타 NDP정부가 그동안 검토해온 앨버타 에너지 로열티 신규 정책을 금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앨버타 에너지부 마가렛 맥쿠에이그-보이드 장관은 “(개정된 로열티 정책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견고한 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가렛 맥쿠에이그-보이드 장관은 지난 25일(월), 2015년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던 약속을 한차례 못 지켰지만, 이번 달 말까지로 한 약속에 따라 로열티 리뷰 보고서를 금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그녀는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리뷰가 진행됐기 때문에 보고서에는 관련 업체들이 깜짝 놀랄만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악화를 초래할만한 새로운 조치를 당분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노틀리 수상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마가렛 장관은 “새롭게 만들어진 로열티 체계는 모든 원유 가격대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효과적이고 견고한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직까지 보고서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마가렛 장관은 새로운 시추 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보고서에 담겼는지에 대한 확답을 피하면서, “앨버타 석유산업 발전과 정유시설 및 업그레이딩을 촉진하기 위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고만 대답했다.
NDP 소속 한 주의원은 “신규 로열티 체계는 좀더 투명하고, 과거 5년간 앨버타 에너지 섹터에 제기된 여러 기술적 변화들의 영향을 충분히 다룰 수 있도록 한 단계 진일보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들은 NDP정부가 법인세 인상, 탄소세 도입 등도 모자라 로열티 리뷰를 통해 침체에 빠진 앨버타 오일 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나갔다. 보수당 소속 릭 프레이저 주의원은 “경제 안정을 위해 정부의 합리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로열티 리뷰 보고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NDP정부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삼아 앨버타 자원 개발과 산업발전에 진심어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들에 대해서는 거침돌이 아니라, 협조자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프레이저 주의원은 “배럴당 40달러 이하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 소규모 오일 시추 회사들에게 주어진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거리 대학교 정치학과 데이비드 스튜어트 교수는 로열티 리뷰는 과거 보수당 에드 스텔막 정부에서부터 앨버타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었다며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NDP정부는 정치적으로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NDP정부가 로열티 정책을 다루어 가면서 앨버타 내 정치, 경제적 역동적 변화를 분별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업계에서 크게 반발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NDP정부로서는 큰 문젯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로열티 리뷰 패널 데이브 모왓 의장(좌), 마가렛 맥쿠에이그-보이드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