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시위·코로나바이러스로 교환학생 일시 중단 조치
▲ ‘가장 국제적인 대학’ 1위로 선정된 City University는 44개 국가 및 지역의 400개 이상의 교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scmp)
홍콩 소재 3개 대학들이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 THE)에서 발표한 ‘가장 국제적인 대학’ 순위에 모두 상위 5위에 진입했다. 홍콩 시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순위가 더욱 의미가 깊다.
전 세계 170개 대학 중 시티대가 ‘가장 국제적인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대가 그 뒤를 이었다. 중문대는 스위스의 에콜 폴리테크니크대와 ETH 취리히대 다음으로 5위를 차지했다. 홍콩의 대학들이 싱가포르국립대(7위), 옥스퍼드대(7위), 켐브리지대(8위) 등 세계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
시티대는 작년 ‘가장 국제적인 대학’ 순위에 선정되지 않았고 전세계 대학 순위에서 126위로 집계됐지만 세계 대학 순위 35위인 홍콩대와 57위인 중문대를 누르고 이번 ‘가장 국제적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국제적인 대학’ 순위는 외국인 교직원 및 학생의 비율, 해외 공동 저자 간행물 발행 비율, 세계 지위 등을 포함해 4가지 영역을 평가해 순위가 매겨진다.
THE는 “국제적 환경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영국의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티대는 44개 국가 및 지역의 400여개의 대학 및 교육 기관과 자매결연이 되어있으며 매년 1,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홍콩대는 2만명 이상의 해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성공할 수 있는 세계적 인재 양성이 가능한 국제화 중심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중문대는 50여개 국가에서 6천명의 해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현재 30여개 국가의 총 270개의 교육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홍콩대와 시티대는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로 인하여 해외 교환학생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3개 대학 모두 아직까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학생들을 입학을 받고 있지만 일부 대학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번 학기 동안 해외 유학생들의 입학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홍콩과기대, 폴리텍대, 침례대, 홍콩교육대는 홍콩 시위를 이유로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중국 본토 대학 및 교육 기관과의 모든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인턴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