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캐나다 오샤와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한해 연방정부에 납품할 예정이다. (GM 캐나다 보도사진 자료)
오샤와 조립공장에서 1000만매 생산
산호호흡기도 추가 납품 계약 추진 중
필수 물품 생산 국내 확대 위해 투자
자동차 회사로 알려진 제너럴 모터스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연방정부 납품하게 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오샤와조립공장에서 자동차 대신 마스크 1000만 매를 만들어 납품하기로 캐나다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GM캐나다 측은 "지금 당장 생산을 시작해 내년까지 총 1000만매의 마스크를 제작해 납품하기로 했다"며, 오샤와 조립공장에서는 지난달부터 마스크 생산을 개시했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기업인 GM은 캐나다 공공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의 요청 단가에 맞춰 마스크를 생산한다며, 이는 회사의 수익을 내지 않고 생산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를 대표해 GM과 공급계약 서명을 한 내드딥 바인즈(Navdeep Bains) 산업과학혁신부 장관은 "정부와 산업계와 노동계 지도자들의 협업이 모든 캐나다인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데 필수적"이라며, "GM이 바로 캐나다의 이런 요구에 부응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M캐나다는 지난달에 마스크 제조를 위한 필요한 장비들을 공급받았고, 4월 22일 의료장비생산면허(Medical Device Establishment License)도 취득했다. GM캐나다는 오샤와 자동차 조립 공장 일부에 벽을 세워 마스크 생산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은 작년 12월에 자동차 생산 라인 중 가동을 하지 않아 비어있던 곳이다.
GM캐나다의 스캇 벨(Scott Bell) 사장은 "캐나다 정부를 위해 마스크 생산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회사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벨 사장은 "캐나다 정부의 지원과 협조 하에, 오샤와 공장에서 오늘부터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고 내년까지 1000만 매의 마스크를 캐나다 공공보건국에 납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M캐나다의 이번 캐나다 정부의 마스크 생산 조치는 바로 본사인 미국 GM이 미국 정부와 4억 9000만달러의 의료용 산소호흡기 납품 계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간 전례를 따르게 된 것이다. GM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맞서 싸우고 있는 정부를 돕기 위한 일환으로 미시건에 있는 워렌 트랜스미션( Warren Transmission) 공장에서 PPE(개인 보호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GM 보도자료 발표와 맞춰,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26일 일일 브리핑에서 "GM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수 천 대의 산소호흡기 공급에 관한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0주간 세계 각국으로부터 40대의 비행기 분량의 개인보호장비들을 공급받아 왔다"며, "마스크에서 병원용 가운에 이르기까지 일선 의료진 등 필수직 노동자들을 위한 수 만가지 종류의 장비들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필수 물품 공급망 확보의 도전상황이기 때문에 캐나다 내에서 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26일 오후 12시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8만 6613명에 사망자는 6636명이다.
이는 전날에 비해 확진자는 902명, 사망자는 91명이 늘어난 수치다.
아직 BC주와 알버타주 등 서부 주들의 발표가 있기 전에 나온 통계지만 새 확진자 수는 1000명을 새 사망자 수도 100명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