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세일즈가 역대 가장 낮은 기록을 보이며 전년도 대비 57.6%나 하락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년도 대비 기록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이 새로운 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3월 세일즈에 비해서도 4월 세일즈는 56.8%나 떨어진 기록이며, 모든 주요 시장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광역 토론토 지역의 세일즈는 66.2% 하락했고, 몬트리올이 64.4% 하락, 광역 밴쿠버가 57.9% 하락, 프레이저 밸리가 54.8% 하락, 캘거리가 53.1% 하락, 에드먼튼이 46.6% 하락, 위니펙이 42% 하락, 해밀턴-벌링턴이 59.8% 하락, 오타와가 51.5% 하락을 기록했다.
협회의 의장인 코스타 풀로풀로스는 “최근에 겪지 못했던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제한되며 새로운 현실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별로 조정된 세일즈 볼륨은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62% 하락하며, 210억 불에서 80억 불 수준으로 떨어졌다. 캘거리의 경우 55.8%가 떨어지며 6억 1,200만 불에서 2억 7,200만 불로 떨어진 기록을 보였다.
로열 르파주의 CEO인 필 소퍼는 “유럽에서 일어난 일과 3월에 시작된 락다운의 영향을 보고, 공식 보고서 및 내부 보고서의 올해 전망을 재검토해야만 했다.”라며, “4월 세일즈가 9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은 사람들이 집을 구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퍼는 “실제로는 일반 구매자의 40%가 밖으로 나가 여전히 집을 구매했고, 이는 캐나다 전체에 수요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풀로풀로스는 “캐나다 리얼터들이 지속적으로 정부의 지침을 따라 고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각적으로 집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집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소퍼는 4월이 대부분의 시장에서 최저점에 해당하는 시기라며, “앞으로 더 활성화된 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 우리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400-500만 명에 이른다.
4월 초에는 30%가 줄었었지만 이제는 22%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난 6주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소퍼는 “완료된 거래만을 보고서에 올리고 있기 때문에 4월에 시작하여 5월에 완료되는 거래들이 아직 있으며, 6월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