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교민 골퍼, 정다래(15세) 선수가 2020년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 남녀 선수 명단(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정다래 선수는 웰링턴, Chilton St James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다. 이미 2년전부터 뉴질랜드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서 각종 국제 주니어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Annika Invitational Australasia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계기로 닉팔도가 주최하는 Major Champions Invitational(미국, 플로리다)대회에 아니카 소렌스탐 개인 초청으로 2019, 2020년 연속으로 아니키 팀으로 출전하면서 2019년 대회에서 개인전 3위, 팀이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2019년 퀸스타운에 위치한 밀브룩 골프장에서 NZ Age group Championship대회에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둘째 라운드를 보기없이 7언더파, 3 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하며 첫 뉴질랜드 메이저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작년 국내 대회는 South Island U19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NZ U19, Charles tour Carrus 오픈을 우승하면서 NZ order of merit 랭킹 1위로 마감을 했다.
정다래 선수는 “먼저 국가 대표가 되기까지 많은 응원과 지원을 해준 부모님과 코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고 국가대표 선발의 계기로 주어진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이 불투명 해졌지만 7월부터 국내 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감을 잃지 않도록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다래 부모 정민호, 신수현 씨는 “올해 다래가 국가대표에 선발이 되어 부모로서 많이 기쁘다”며 “많은 응원과 힘을 보내준 교민들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 앞으로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다래 선수의 코치 Matthew Lane (미국 PGA tour 프로 코치)는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려 축하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정다래 선수와 코칭을 하면서 그녀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을 예감했다. 무엇보다도 정다래는 진실된 성실함으로 연습과 경기를 한다. 앞으로 최고의 선수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밝혔다.
정다래 선수는 뉴질랜드 한인 여자 교민 골퍼이다. 리디아 고 선수 이후 처음으로 뉴질랜드 여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15세의 어린 나이 이지만 강한 승부욕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인 소녀 골퍼에게 큰 응원을 보낸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