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민족 기원 2,229돌, 몽골제국 건국 814돌, 몽골 독립 109돌, 몽골 인민 혁명 99돌, 몽골 민주화 혁명 31돌 기념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 사흘 간 진행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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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7:11]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몽골 민족 기원 2,229돌, 몽골제국 건국 814돌, 몽골 독립 109돌, 몽골 인민 혁명 99돌, 몽골 민주화 혁명 31돌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20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이, 7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일부 정부 주요 인사, 일부 몽골 국민들이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54km 정도 떨어진, 촌진 볼도그(Tsonjin Boldog) 근처의 13세기 민속촌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2020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할트마긴 바트톨가(President Khaltmaagiin Battulga) 몽골 대통령이 축사에 나섰다.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2020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2020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할트마긴 바트톨가(President Khaltmaagiin Battulga) 몽골 대통령이 몽골 제국 통일 후 최초의 국가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өн хөлт Их цагаан туг)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순회하며, 아홉 개의 백색 깃발을 높이 받들어 기렸다.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өн хөлт Их цагаан туг=여순 훌트 이흐 차간 토그)=>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을 뜻한다. 중앙 아시아 유목 민족 및 돌궐족(突厥族) 특유의 장식용 깃대에 매단 깃발로서, 말꼬리털과 야크 꼬리 털을 이용해 만든 게 특징이며, 몽골 민족 사이에서는 권위의 상징으로 공인되며, 가장 널리 알려진 깃발은 바로 이 몽골 칭기즈칸 황제의 아홉 깃대 백색 깃발이다. 영어로는 White-haired banner, 중국어로는 지오우여우바이다오(九方+人+子白纛=구유백독) 또는 지오우다오(九纛=구독)라고 불린다.
▲2020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칭기즈칸(1162. 음력 겨울철 첫째날 ~ 1227. 08. 18)=>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유했던 몽골 제국의 창업자이자 초대 황제이다. 원래 이름은 보르지긴 테무진이다.
▲몽골 제국 칭기즈칸 황제(1162. 음력 겨울철 첫째날 ~ 1227. 08. 18)의 초상.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칭기즈칸의 정확한 출생 연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하나, 정설로 인정되고 있는 것은 아직 없다. 현재 몽골에서 기념하는 칭기즈칸의 출생일은 음력 1162년 겨울철 첫째날(대개 양력 11월의 어느 날이다, the first day of winter based on the lunar calendar)이다.
어제까지만 해도비가 내릴 정도로 흐린 몽골 현지의 날씨가 지속됐으나 오늘은 쾌청하게 맑은 날씨이다. 지금쯤 몽골 방방곡곡에서는, “Сайхан наадаж байна уу?(=사이한 나다지 바이노?=나담 잘 보내고 계십니까?)”라는 인사말이나, 또는 “Бөх нь хvчтэй, морь нь хурдан, сум нь мэргэн, сайхан наадаж байна уу?(=부흔 후치테이, 모린 호르단, 솜니 메르겐, 사이한 나다지 바이노?=씨름은 강하고, 말은 빠르고, 화살은 정확하게 해서, 나담을 잘 보내고 계십니까?”라는 인사말이 한창 울려 퍼지고 있으리!
그동안 본 개막식은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나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바 있었으나, 앞에 쓴대로,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54km 정도 떨어진, 촌진 볼도그(Tsonjin Boldog) 근처의 13세기 민속촌에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주몽골 각국 외교 사절, 외신 기자단, 몽골 방문 외국인들은 개막식 현장에 초청 받지 못했고, 본 기자도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에 체류 중임에도 현장 취재 사진 촬영은커녕 몽골 현지 TV를 통해 본 개막식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유감이다.
▲세월은 흐르고 추억은 사진으로 남는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전임 몽골 대통령 시절, 나담 축제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몽골 TV 앵커 에스. 첸드수렌(S. Tsendsuren) 양과 반갑게 조우(遭遇)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렇게 처량한 나담 축제가 또 어디 있으랴. 7월 11일 현재 몽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숫자는 227명(총 227명 =프랑스인 1 + 터키인 3 + 몽골인 223)명이며, 거의가 러시아발 확진자들이고, 국내 감염=0이다. 국내 언론에서 몽골 흑사병 보도가 있었으나, 몽골 정부가 즉각 사건 발발 지역에서 울란바토르로 오는 비행기 운항 중지라는 강력 조치를 취해버려 더 이상의 감염은 없는 상태이다. '타르바가'라는 몽골 동물을 생식으로 안 먹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몽골은 지난 1921년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7명의 몽골의 봉건 제후가 주최해 오던 전통적인 행사를 나담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요컨대, 나담 축제는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마, 활쏘기, 씨름 등의 세 가지 경기가 벌어지는 올해로 99년 전통의 몽골의 최대 국가 축제로서 개막식이 끝난 뒤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512명의 씨름 선수들이 몽골 전통 씨름인 부흐 경기(올해는 무관중 경기)를 벌이면서 열전에 들어간다. 1년 뒤인 내년 2021년 몽골 나담 축제도 역시 같은 날인 내년 7월 11일에 개막된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N. Enkhtaiva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kang1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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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