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고강도 대비태세로 국경을 폐쇄했다. 몽골의 주요 예산 수입인 석탄 수출은 2월과 3월에 중단되었다. 몽골은 3월 중순부터 석탄 수출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2020년 3월 중순부터 석탄을 수출하기 시작했지만, 2020년 상반기에 7백만t의 석탄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호주는 이 시기를 이용하면서 호주의 대중국 석탄 수출이 몽골을 추월했다. 2020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호주는 중국에 가장 큰 코킹 석탄 수출국이 되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전력생산을 위해 발전소용 열 석탄을 대량을 수입하고 있다. SCMP도 사상 유례없는 양으로 철광석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중국 철강산업 용광로에 쓰이는 호주산 코킹 석탄 수입은 2400만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중국의 2020년 상반기 열 석탄 수입량은 40% 증가했다. 러시아는 2020년 상반기 중국에 석탄 2,901t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 79,000t을 수출한 물량의 3%에 해당한다. 하지만, 중국의 석탄 수입 증가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4월 호주가 중국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출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베이징과 캔버라 간 외교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호주산 석탄을 사들이지 말라고 강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동시에 중국은 2019년 초 다롄(大連) 북항을 통한 호주산 석탄 수출 중단이 호주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중국은 호주산 석탄의 안전성과 품질을 점검하고 수입국의 이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호주산 보리에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호주산 도축장 4곳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중국은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호주에서 다량의 코킹과 열 석탄,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 이는 국내 탄광 개방을 3월까지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환경오염을 줄이고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수익과 생산에 영향을 받은 현지 광부들을 보호하고 석탄으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단기 수입 급증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news.mn 2020.07.31.]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