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NP Headquarter
국 가 경찰은 8일, 휴대 전화 등의 전자 기기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범죄 예방에 협력하도록 국민에게 호소하는 독특한 방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휴대 전화의 카메라 기능을 통해 수상한 사람을 촬영해 인터넷에 게재하도록 호소하는 등 전례 없는 기획이지만,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게재되거나 오인 체포로 이어질 우려도 예측하고 있다. 캠페인은 미국 대형 광고 대행사, 영 앤 루비카무(본사·뉴욕)와 국내 휴대폰 글로브 텔레콤과의 3자 협력으로 실시한다. 다섯 가지 대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대책은 휴대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에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이름이 붙여졌다.
"# 세이휘" 택시를 이용할 때 운전자의 사진을 찍을 것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거절한 운전사는 악의적인 행위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진 회원제 교류 사이트 등에 게재하고 택시 운전사의 얼굴 사진 목록을 공유하거나 가족에게 거처를 알리는 의미도 있다.
"아임 CCTV'는 국민 각자가 감시 카메라의 역할 담당을 호소한 것. 수상한 사람이나 범행 현장을 목격했을 때 사진을 찍고, 회원제 교류 사이트 등의 국가 경찰의 계정에 게재. 국가 경찰은 게재된 사진을 바탕으로 수사를 실시한다.
"팻 더 암호"는 부모와 공통의 암호를 만들어 납치에 대비한다. 방과 후 등에 "부모에게 집까지 데려다 주도록 부탁받았다"며 말을 걸어오는 수상한 사람에게 아이가 암호를 묻는 것으로, 상대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언더 탈지 더 디퍼 런스'는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를 이용할 때마다 ATM의 사진을 찍어 둠으로써 다음에 이용할 때 ATM 불법 개조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 할 수 있다. ATM 카드 삽입구 등을 개조하여 비밀번호 정보를 훔치는 범죄의 수법이 보고되고 있다.
"정체성 텍스트"는 경찰과 공무원을 자칭 수상한 사람을 만났을 때 관할 경찰서에 인물의 이름 등의 정보를 휴대 문자 메일로 보내 조회한다.
캠페인을 담당하는 국가 경찰 본부의 콘스탄티노 씨는 "범죄도 IT로 이루어지는 시대. 우리도 한 걸음 앞에 나아가야 한다"며 "전국 경찰서에 캠페인 실시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며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마닐라]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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