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몽골에서 발생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는 외부에서 유입되었으며, 국경 통제가 계속되어 국내 확산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국가 비상대책위원회는 특별기로 해외에 고립된 시민들을 송환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귀국한 시민들의 일부는 격리 시설에서 격리지침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타인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곤란하게 하고 있다. 격리된 개인의 행동 때문에 앞으로 송환해야 하는 시민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만 귀국하면 된다는 이기적이고 폭압적인 시각이 국가 비상대책위원회의 판단에 반영되어 귀국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송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격리 중인 시민들의 무법 한 행동으로 격리 시설 운영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 결과 격리 시설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계속해서 시설 제공에 거부하고 있으나 국가 비상대책위원회는 격리 시설 이용에 방해를 받지 않고 자국민이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주의할 것을 발표했다.
타이즈 호텔의 Ch.Chantsal 관리자에 따르면 "격리된 시민들은 극도로 무례하고 미개하며 항상 부적절하게 행동하고 호텔 관계자를 꾸짖는다. 호텔의 가구를 함부로 다뤄 손상되는 일이 많다.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이제는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격리된 시민들은 물과 요구르트 용기 등에 술을 숨겨 시설에 들여와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하면 직원을 괴롭히고 시설 담당 공무원과 지원 요원에 폭력을 행사하며 본인의 소지품을 부수고 난동을 일으킨다. 일부 격리 시설은 이러한 무례한 시민들의 행동 때문에 앞으로 격리 시설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해외에 고립된 자국민을 송환하는 업무로 지금까지 66편이 특별기를 운항하였으며, 13,603명이 몽골에 도착했다. 지난 8월 외교부에 따르면 귀국을 신청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12,000명을 넘어섰다. 9월에는 12편의 특별기로 3,120명을 송환할 것이다.
격리 시설에 입소한 시민들은 불충분한 주거기준, 형편없는 맛과 음식 외에 다양한 불만을 쏟아낸다. 시민들의 항의에 따라 국가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민원의 90%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 시설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것, 음식이 맛이 없고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얘기이다.
격리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격리된 시민들은 시설의 물품을 부주의하게 취급하고 직원을 학대하고 있다. 직원들은 하루에 5만 투그릭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더 격리 시설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적절한 격리 시설을 제공하고 앞으로 해외에서 시민을 송환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미치드, 센티이, 자갈란트 요양원은 겨울 준비와 내부 수리 작업, 개학 등으로 인해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여러 날 동안 일을 할 수 없어 무기한 고립을 중단하자고 제안해 왔다. 격리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특별기 운항이 제시간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9월 9일 도쿄행 비행기는 3일간 연착되었다.
[news.mn 2020.09.02.]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