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업, 유연성 가장 높아
(사진=The Standard)
HSBC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콩 기업 72%가 2022년 말에나 매출이 다시 코비드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 네비게이터(HSBC Navigator) 보고서는 홍콩 기업 351개사를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 1만 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올해 9월~10월에 현재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미래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홍콩 기업 중 약 3분의 2가 내년에 매출 성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문 참여 기업의 72%가 2년 후인 2022년 말에나 코비드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2%는 2023년~2025년에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 회복하는데 더 오래 소요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설문 참여 기업 4%만이 현재 매출이 코비드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능가했다고 답변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내년 매출이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설문 참여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지 또는 확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52%가 내년에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IT에 대한 투자를 계획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 44%보다 높다. 이들 중 20%가 향후 사업이 회복될 때를 대비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홍콩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더 유연하게 적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설문 참여 홍콩 기업 75%가 사업 운영 방식을 개혁할 것이라고 답변해 전 세계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홍콩 기업들의 높은 사업적 유연성을 나타낸다.
홍콩 기업들은 사업 성장을 위해 판매 통로 강화(51%), 현금 유동성 및 자본 관리 개선(46%), 마케팅 전략(43%)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이들은 리스트를 줄이고 사업 성장을 위해 비용 절감, 새로운 시장 확장, 현금 유동성 관리 개선,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개선, 공급망 개선을 통한 탄력성 확대 등을 사업적 전략으로 채택했다.
설문 참여 홍콩 기업 80% 이상이 향후 3~5년 이내에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들 중 절반이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업체와 무역 파트너를 모색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확충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60%가 아시아태평양이 시장 확장을 하기 가장 적합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코비드19 팬데믹이 전 세계 기업에게 어려움을 안겼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새로운 무역 시장을 모색하고 공급 안전성 및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 아세안 시장에 대한 연례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실시 이전인 2014년과 비교했을 때 2018년에 85%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아세안 시장에 대한 중국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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