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돼지 공급, ASF 확산 전 8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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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Standard)

 

중국 본토 양돈농장의 돼지 공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해 홍콩 돼지 공급이 점차 안정되고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부터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올해 코비드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홍콩은 본토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수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중국 성(省)간 돼지 수송이 엄격해진데다 코비드19 확산으로 중국과 홍콩 간 물류 수송도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돼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홍콩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작년 5월, 홍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되면서 돼지 수입량이 약 30% 급감했으며,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수준까지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소·돼지를 홍콩으로 수송하는 기업인 화윤오풍유한공사(China Resources)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 돼지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전, 중국에서 홍콩으로 수입된 돼지 개체수는 일일 평균 4천 마리였지만, 돼지열병 확산 이후 1,400마리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현재 일일 평균 1,900마리로 다시 늘었다.

 

리우 이펑(Liu Yipeng) 화윤공사 전략기업개발 책임자는 “중국 본토 내 양돈농장 돼지 공급이 돼지열병 확산 전의 약 80%까지 회복했다. 본토 돼지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홍콩 수출 또한 다시 점차 회복해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과거 일일 평균 4천 마리까지 회복되려면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DA 통계에 따르면, 홍콩은 연간 약 55만 톤의 돼지고기를 소비하며 이는 1인당 연간 75kg를 소비하는 격이다. 홍콩인들의 1일 돼지고기 및 소고기 소비량은 평균 664g으로 이는 영국인 평균 소비량보다 4배나 높다. 게다가 홍콩인들은 냉동육보다 신선육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중국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수입해 홍콩 내 도축장에서 돼지를 도축해서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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