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가 중국-유럽 화물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6일 오전 2천여t의 농부산물과 자동차 부품을 실은 중국-유럽 화물 열차가 어얼둬쓰시의 이진훠뤄치(伊金霍洛旗) 자싸커(札薩克) 물류단지를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 이는 어얼둬쓰시의 첫 중국-유럽 화물 열차이자 네이멍구 중서부 지역에서 운행된 아홉 번째 중국-유럽 열차다.
중국 국가 철로 그룹 후허하오터(呼和浩特)국 그룹 관계자는 어얼둬쓰를 출발한 열차가 북쪽에 위치한 얼롄하오터(二連浩特) 통상구(口岸·커우안)를 통과한 뒤 몽골을 거쳐 15일 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열차에는 총 50TEU 컨테이너의 화물이 실렸다. 어얼둬쓰와 모스크바를 잇는 중국-유럽 열차의 운송 범위는 네이멍구 중서부를 넘어 산시(山西)∙산시(陝西)성 서북부 등 지역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환보하이(環渤海) 항구를 통한 해운에 의존하던 이들 지역에 새로운 운송 루트가 추가됐다. 또 철도 수송은 해운에 비해 약 25일 가까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향후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 건설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내외뉴스통신 2021.08.07.]
몽골한국신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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