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완딘 보건부 대변인이 최근 이주노동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이 느리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101세 고령의 호 캄 씨가 프놈펜 돈펜 구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캄보디아 코로나19 예방접종위원회장을 겸하고 있는 아오 완딘 보건부 대변인은 "이주노동자는 검사 후 음성반응이 나와야지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입국과 동시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다"며 "검사를 통해 음성사실을 확인하면 전 지역에 있는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캄보디아는 성인 백신접종은 목표치인 1,000만 명 중 83.36%, 12~17세 청소년 및 아동은 200만 명 목표치의 26.56%을 기록했다.
프놈펜에서 실시된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지난 14일 마무리 됐다. 추가적으로 보건부는 이 기간 동안 백신 접종을 놓친 청소년 및 아동들을 위해 1차 접종 완전종료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잉 미은 헹 프놈펜 보건국장은 이번 청소년 및 아동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176,200명 이상의 청소년 및 아동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은 종료되었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적어도 16일까지는 지정된 장소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청소년 및 아동의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캄보디아 지부는 캄보디아의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인 1,000만 명 중 83.36%에 도달한 것을 축하하는 한편, 백신 접종만으로는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WHO는 백신은 코로나19의 증상 완화, 중증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다고 지난 12일 발표 자료를 통해 지적했다. 이어 WHO는 백신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보다는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문다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