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시드니한인회는 약 3주간 걸쳐 진행한 ‘COVID 극복을 위한 모금’을 통해 접수된 기금을 각 종교계 및 일부 동포단체를 통해 약 20여 개인에게 전달했다. 사진은 정법사에 지원금을 전달한 뒤 담소를 나누는 강흥원 회장(왼쪽)과 동 사찰의 이동규 사무장(오른쪽).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COVID 극복 위한 모금, 지원 대상 추천한 종교계 및 일부 단체에 전달
“동포사회의 정성이 현 상황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광역시드니의 봉쇄 조치 하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고자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가 진행한 ‘COVID 극복을 위한 모금’을 전개한 가운데, 이를 통해 접수된 기금이 60여 명의 개인에게 지원된다.
한인회는 금주 월요일(20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추천한 종교계 및 일부 동포단체에 이번 모금액을 나누어 전달했다.
33대 한인회 출범과 함께 시작한 이 모금활동은 약 3주간 진행됐으며, 각계 동포 및 단체, 스몰 비즈니스들이 참여, 기금과 물품이 모아졌다.
이번 모금에 대해 강흥원 회장은 “전염병 사태 이후 각 도시 또는 지역별로 시행된 봉쇄 조치 가운데 광역시드니는 가장 긴 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 한인동포는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시선을 갖고 이번 모금에 동참해 주신 각계 인사, 단체, 사업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지난해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32대 한인회에서 모금 활동을 펼친 바 있던 상황에서 다시금 이를 시행하는 것이 동포들에게 부담을 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또 다시 이에 동참한 많은 이들을 통해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훈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금을 제공받은 한 동포는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큰 힘이 됐고, 시드니한인회의 이 활동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