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처음으로 서부 학생 전멸
작년부터 캐나다 배정 장학생 수 감소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대사 : 장경룡)은 2021년도 캐나다 지역의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장학생 3명을 발표한 결과 모두 동부 대학교 학생들만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도 장학생을 보면, 대학생으로 토론토 대학교의 김지현씨, 조지브라운칼리지-트렌트 대학교의 김다미씨, 그리고 데학원생으로 맥길 대학교 이승수씨 등이다.
대사관 측은 지난 4월부터 대사관 및 3개 총영사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아 공관별 지역심사(6.14-6.25)와 대사관 중앙심사위원회 심사(7.12-7.23)를 거쳐 지원자의 지역별 분포 및 규모, 선발분야, 개인별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분포에서 서부 캐나다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2016년에 5명의 장학생을 뽑았을 때도 모두 동부 대학교 학생들만 받았다. 그러나 2017년 5명 중에 UBC 학생이, 2018년도 6명일 때는 SFU와 UBC, 2019년도에 6명일 때 에밀리카, 그리고 2020년 4명일 때 UBC 학생이 각각 서부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됐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0월 중 주캐나다대사 명의의 장학증서와 1인당 미화 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재미한인장학기금은 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 및 2003년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출연한 총 290만달러의 기금에 대한 투자수익으로 매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우수한 동포대학(원)생과 한국유학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동포사회는 물론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