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43달러 '최고', 미시시피 4.43달러 '최저'... 8월 6달러 넘을 듯
휘발윳값은 지난주 대비 18센트, 그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가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비싼 $6.43, 그리고 미시시피주가 가장 싼 $4.52를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름값이 치솟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다. 우선 수요 회복을 들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이 활동을 중단하자 기름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름값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로부터 일상생활이 서서히 복원되자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에서 일상 회복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기름값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값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등 러시아를 제재했고, 그러면서 기름값이 치솟았다. 러시아는 주요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기름값 상승 추세가 언제쯤 진정될까. 전문가들은 단기간 안에 진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수요가 많은 데다가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큰 돌파구가 없는 한 폭등세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JP모건 은행은 8월에 가면 미국 내 휘발윳값이 갤런당 6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안에서는 휘발윳값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작년 같은달 대비 8.6%나 상승,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것이다. 예상치보다 많이 나온 수치로, 다우존스 전망으로는 8.3% 상승이었다. 한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올해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윳값을 포함해 물가상승 탓에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상승세 진정을 정책 우선 사항으로 삼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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