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지역에서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주택 화재 피해
 
▲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지나간 후 탬파베이에서 무릎 깊이의 홍수 속에 집들이 불탔다. ⓒ Tampa Bay Times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바닷가라서 물이 흔한 탬파베이에서 물이 화재를 유발시키는 아니러니가 발생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지나간 후 탬파베이에서 무릎 깊이의 홍수 속에 집들이 불탔다.

이번 폭풍의 여파로 피넬라스 카운티 세인트피터스버그시(이하 세인피) 인근 쇼어 에이커 지역에서는 주택 2채가 불에 탔다. 지난 30일에는 파스코 카운티에서 주택 4채가 화재로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세인피 소방 구조대의 가스 스윙글 대변인은 두 건의 쇼어 에이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건 모두 침수된 집에서 발생한 것은 전기 누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역 매체에 전했다. 바닷물처럼 소금기가 있는 물은 전기의 훌륭한 도체이며, 폭풍 해일이 노출된 콘센트나 전선과 만나면 불꽃이 튀게 되면서 화재를 일으킨다.

파스코 카운티의 비상 대응 관리자 앤드류 포사는 지역 화재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특히 위험한 바람과 침수된 거리는 소방대원들이 제때에 신속한 대응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화재로 집을 잃은 한 주민은 소방대원들이 자신의 집에 도착하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스윙글 대변인은 폭풍이 오기 전에 실내로 들여온 가스와 프로판 탱크는 주택 화재 시 위험 요소가운데 하나라면서 가연성 액체는 항상 안전 인증을 받은 캐비닛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 상황에서 전기 화재에 취약한 것은 집뿐만이 아니다. 전기 차량은 배터리가 소금물에 닿으면 취약하다. 실제로 피넬라스 공원에 있던 테슬라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측은 배터리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홍수로 인해 차량에 불이 났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스윙글은 주민들이 대피하기 전이나 홍수가 나기 전에 차단기의 전기 시스템을 차단해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침수나 손상 여부를 완전히 점검할 때까지 계속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집에서 침수나 구조적인 손상의 증거가 있다면, 전기 시스템을 다시 켜기 전에 전기 기술자에게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출된 전선은 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항상 가정해야 한다.
  • |
  1. fire.jpg (File Size:131.1KB/Download:17)
  2. fire.jpg (File Size:131.1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117 캐나다 10월부터 가스 요금 인하 희소식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0.
9116 캐나다 다시 오르는 캐나다 소비자 물가, 식품비 최고 상승률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0.
9115 캐나다 밴쿠버서 연봉 24만 6천불 안되면 집 살 꿈도 꾸지마라!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9114 캐나다 이민부, 수송 관련 직군 이민자 최우선 받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9113 캐나다 노스로드 실루엣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서 살인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9112 미국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 '윈-딕시' 인수로 몸집 불려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11 미국 플로리다 스쿨 바우처로 TV, 보트, 테마공원 입장비로 사용?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10 미국 플로리다에서 영구적인 위자료법 폐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 미국 물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면?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08 미국 플로리다 스쿨 바우처 수혜자 증가, 전체 학생 혜택이 원인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07 미국 잭슨빌서 인종차별적 총격 사건으로 흑인 세 명 사망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06 미국 중앙플로리다 주택 거래 크게 감소, 가격은 소폭 하락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9105 미국 플로리다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5명 사망 file 옥자 23.09.16.
9104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 대선 공화당 후보로 가장 유력 file 옥자 23.09.16.
9103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뒤집기' 공판 내년 3월 시작 file 옥자 23.09.16.
9102 미국 항공사 가격제 허점 이용, 저가 항공권 웹사이트 고소당해 file 옥자 23.09.16.
9101 캐나다 화마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6.
9100 캐나다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
9099 캐나다 BC부모들, "자녀 키우며 먹고 살기 빠듯하다" 호소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
9098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 한인 감독과 배우 출연작 감상 기회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