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대학 기숙사
새벽 시간, 여학생 공부 중이던 로비에 침입 시도 남성 검거 실패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으로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는 UBC 대학에서 이번에는 기숙사 로비에 남성이 침입하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일(금) 새벽 2시에 일어났으며, 로비에서 공부 중이던 여학생이 침입을 시도하는 남성을 보고 놀라 즉시 기숙사 관리인에게 신고했다.
곧 안전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남성을 검거하는데는 실패했다.
해당 여학생이 남성의 인상착의를 거의 기억하지 못해 검거가 어려울 듯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 책임자인 앤드루 파(Andrew Parr)는 "여학생이 너무 놀라 문제의 남성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기숙사에서 숙식하는 학생 9천 5백 여명에게 안전 주의 이메일이 발송되었다.
UBC 대학 기숙사에서는 최근 남성이 여학생 침실이나 욕실에 숨어있다가 도망치는 사건이 몇 차례 있었다. 또 지난 주에는 새벽 시간에 기숙사로 돌아가던 20세 여학생이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남성에게 공격당하는 일도 있었다.
앤드루 파는 "이번 사건과 최근에 있었던 다른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며 "그러나 최근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RCMP와도 협조해 학생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