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민주평통/코리안가든은 교민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인회성과는'보통', 투명성은 '모르겠다',


한인회관은 '한인회에 맡겨라'


민주평통성과는 '보통', '일부 위원만 교민대표로 인정한다'


코리안 가든성과는 '잘못했다', 운영은 '불투명하다'


 


우리 교민들의 주요 단체 중, 11대 한인회(회장홍영표)와의 불화로 고전중에도 나름대로 왕성한 활동을 해 온 12대 오클랜드 한인회(회장김성혁)가 교민들로부터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은 반면민주평통(지회장이병인)은 구성위원 일부에 대해 다수의 교민들이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았고특히코리안 가든(위원장조기원)의 경우는 과거의 객관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성과와 투명도에서 교민들로 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지난 51일부터 520일까지 20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우편팩스)으로 실시한 '교민 주요 현안 설문조사'에 총 288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는그동안 우리 교민사회의 대표적인 3대 교민단체인 오클랜드 한인회("한인회"),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민주평통"), 그리고 코리안 가든을 대상으로 교민들의 여론을 들어보고앞으로 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돼우리 교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단체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한인회관'족쇄 풀린 한인회남은 1년 이젠 신명나게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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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한인회는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해 '잘했다' 16%, '보통이다' 68%설문 응답자의 8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잘못했다' 16%에 불과했다그러나운영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투명하다'(29%), '불투명하다'(15%) 2배였지만, '모르겠다' 56%로 나타나 더 많은 홍보노력을 요구했다.


 


한인회관 운영에 대해서는 '한인회에 맡겨라'(67%)로 압도적이었고그 다음으로 '한인회관와 분리해라'(9%). '매각하라'(11.5%), '모르겠다'(12.5%) 순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적 무관심이 가져오는 가장 심각한 폐해는 가장 저질스러운 지도자가 내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것"을 들고 있다그런 점에서 지난 515일의 한인회 정기총회에 2백명 가까이 참석해 주최측도 놀란 사실은 상당히 반갑고 고무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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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12대 한인회는 11대 한인회가 한인회관 운영을 놓고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바람에 제대로 신나게 일도 해보지 못하고 침체된 분위기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뜻밖에 회의 전 11대 한인회장이 한인회관 운영주체를 결정하기 위해 교민선거를 예고하면서, 12대 한인회와 화해하고그 동안 교민사회에 무리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총회직전에 회의장을 떠나는 바람에박수를 받고 순조로운 총회운영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아니나 다를까더블 스코어로 확정 공표된 안건에 대해서도 다시 투표하자고 억지를 부리질 않나사회자가 모든 사람에게 2분간 발언권을 주는데 자기 이야기는 중요하니까 10분은 줘야 한다고 우기는 정신나간 사람이 없나극소수의 진행 방해에도 불구하고그나마 어르신을 중심으로 참석한 다수가 중심을 잡아 무난히 넘겼다고 본다.


 


한편이날 해고가 추인된 감사의 부인과 전 한인 여성회 회장이라는 여성이 투표자들로 부터 일방적으로 투표지를 걷어가서는 차후 법적 증거로 사용하겠다며 약 50장의 거수용 투표지를 갖고 뺑소니치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발생해이후부터는 불행히도 거수용 투표지가 없는 분들은 참석하고도 투표권을 행사 못하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국회 프락치사건도 아니고 도대체 이 사람들은 제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지한인회는 이런 사람들부터 한인회원 자격을 박탈해 앞으로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선정 투명공정하고 골고루 기회줘야


 


설문-3.png 


민주평통은 교민대표성에 대해서 '일부 위원들만 인정한다'(75%), '인정할 수 없다'(14.6%)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89.6% '인정한다'(10%)를 완전히 압도했다지난 성과에 대해 '잘했다' 10%, '보통이다' 54%로 응답자의 6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한 게 없다'고 부인한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령에 따르면대통령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의지가 확고하고통일과업의 수행에 기여하였거나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다다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 제4 1 3호에 의해민주평통 자문위원은 해외동포 대표인 해당 교민회 또는 교민단체장의 천거로 당해 지역관할 공관장이 추천토록 돼있다또한법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평통 자문회의 사무처는 20인 이상의 자문위원을 추천하는 공관의 경우평통 지회장과 협의하여 공관장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16기 대한민국 민주평통회의 자문위원의 임기는 2013 71일부터 2년간이며지역대표 3,082(15.5%), 직능대표 13,577(68.1%), 해외대표 3,275(16.4%) 등 총 19,93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렇듯국내외에 대표성을 지닌 2만여명의 지도급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과 계층정파와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계층을 통일실현에 참여토록 하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고더불어 자문위원들 중심의 평화통일을 국민속으로 확산하는데 있어 선구적 역할수행을 자문위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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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역협의회의 경우도평화통일에 관한 동포사회의 여론수렴 사업통일정책에 대한 동포사회의 공감대 및 국제사회의 지지기반 확산 사업재외동포 청소년의 통일의식 함양 사업재외동포 사회의 통일기반 조성 사업재외동포 화합과 거주국 국민과의 우호증진을 위한 사업 등을 수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위에 언급한 통일과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나한인회장이나 평통 지회장에게만 잘 보이면 되지 무슨 교민 눈치를 보랴하는 생각을 가진 자문위원이 만약에 있다면지금이라도 늦지않다남의 옷처럼 맞지도 않는 자리에서 알아서 스스로 사퇴하든지옆에서 솎아 내는 게 전체의 명예회복의 길인 듯 싶다.


 


시대가 변했다그렇다면 조직도사람도 변해야 한다.


 


한국 공관장은해외에서 특별한 성취기회가 없어 '명예'에 목마른 성공한 교민사업가들을 대상으로 자칫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인 '교민 길들이기용'으로 자문위원 추천권을 남용해서는 안될 것이다교민사회를 가장 잘 아는 한인회장을 통해한인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한 지도급 인사를 포함해 가능한 한 많은 인사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할 기회를 골고루 부여하기 바란다.


 


언론사도 사실은 비지니스다교민현안에 눈감고 입막아 한 해에 제대로 된 사설 한 번 싣지 못하거나 교민여론을 고의로 오도해 비난과 지탄을 받는 신문사잡지사방송사 사장이 어떻게 교민대표가 되나?


 


자문위원자리 하나 받으면 그게 독약(?)이 되어 1년내내 공관장에게 입바른 소리 한 마디도 못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줄 정녕 모른단 말인가스스로 알아서 사양하고 바른 말 제대로 하는 자랑스런 '교민사회의 목탁'으로서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바란다받고도 바른소리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해당 공관장과 인선위원회 구성협의를 하는 한인회장이나 민주평통 지회장도우리 교민사회에도 충분한 자격을 갖춘 분들이 많을 텐데자기 사람만 찾아서 옥석을 구분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무슨 전문직처럼 한 사람이 주구장창 앉아있을 자리도 아니고김일성 독제체제처럼 남편이부인이그리고 자식까지 이어가며 앉을 자리는 더 더욱 아니다한 가정에 한 명이면 족하다는 말이다.비록 일부지만교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에게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을 우리 교민들이 쪽집게처럼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임명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일개 교민지가 왜 간섭하느냐"고 무식한 질문을 한다면한국 정부가 뭘 보고 좁은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40명이나 되는 자문위원을 할당해 주었는지 자문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추천된 자문위원 개개인이 잘나서 주는 것이 아니라 교민숫자를 보고 그 대표로 주는 것이다.


 


어쩌면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로 마지막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될 수도 있는내년 7월에 출범하는 제 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인선때는 모든 교민이 납득하도록 각 후보자와 개별적인 추천이유를 교민언론에 공표하라그렇지 않고서야 한인회장과 민주평통 지회장 2명에게만 줄을 대려는 참새들만 들끓을 수 밖에 없다.


 


내년에는 교민 모두가 두눈 부릅뜨고 지켜봤다가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무리수를 두면평소하던 비지니스를 택하든지자문위원을 택하던지 양자택일의 압력을 가해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왜냐하면자문위원은 우리 교민의 대표이므로교민 과반수가 인정할 수 없으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다른 덕망있는 분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교민들은 유능하고 교민을 위해 봉사해 온 덕망있는 분을 대표로 원한다.


 


폐쇄적인 조직의 '코리안 가든',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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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든 사업의 지난 성과에 대해 '잘못했다' 69.3%,로 응답자의 과반수이상이 부정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보통이다' 20%, '잘했다'는 겨우 10.4%에 불과했다.


 


자금집행과 운영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64%) '모르겠다'(27%)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투명하다'(9%)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코흘리개 어린애들의 푼 돈에서 어르신들의 쌈지돈까지 들어간 교민단체의 자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은 상식이다회계사에게 맡겨 회계처리하고 세무서에 세금신고 했다고,자선단체 등록청(Charitable Commission)에 등록했다고 해서 투명한 운영이라 강변하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문제는 사용내역이다법인의 경우도직원이 아닌 이사들 자신의 연봉인상을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서 자신들이 결정하는 관계로 외부감사의 주 포인트가 되듯이예를 들면한국에 기부금을 신청하러 갔다오면서 1만불을 사용했다면 회계원칙상 운영경비로 합법적인 처리는 되지만만약 아무런 결과가 없게 되면 결과적으로 소중한 기부자들의 돈을 개인여행에 탕진한 것이 돼법적인 책임을 논하기 전에 도덕적인 비난과 책임추궁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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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정기모임을 가진다고 하는데 왜 그 회의내용을 공개하지 않는가? 5 20일 현재코리안 가든 웹사이트는 2012 10 18코리안 가든 페이스북은 2010 10 12일자에 소식지(Newsletter)가 멈춰져 있는데그 뒤로 뭐가 어떻게 진행됐는 지 우리 교민들도 좀 알아야 안심하고 한 푼이라도 더 낼 생각을 하지 않겠나이제 '코리아 가든 학습효과'로 똑똑해진 우리 교민은 여간 투명한 단체가 아니면 자신의 주머니를 열려하지 않는다.


 


"성금 모금액 13만불에서 이미 3만불(23%)을 운영비용으로 사용했다"(초대 위원장의 설명),앞으로 새로운 성금이 모이지 않는 한 머지않아 야금야금 남은 금액마저도 고갈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여 코리안 가든을 지켜보는 교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스스로 떳떳하다면 무엇이 두려운가부디좋은 취지로 시작한 코리안 가든 사업이 변화와 혁신그리고 유능하고 덕망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폭넓은 인적 재구성으로 많은 교민들의 사랑과 지원을 받는 자랑스런 교민단체로 거듭나기 바란다.


 


<하 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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