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는 시드니 도심 서부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지구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재개발에는 7개의 타워에 1400 세대 아파트 및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예정이다. 사진은 이번에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 내부의 한 모습.
7개의 타워에 1400세대 아파트, 다양한 편의 시설 들어서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센터(Sydney Entertainment Centre)와 헤이마켓(Haymarket)의 주차장 부지에 약 4천 명의 입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7개의 새로운 타워가 건설될 예정이다.
7개의 타워 중 하나는 40층 높이이며 다른 하나는 25층, 또 다른 하나의 타워 6개 층에는 아파트가, 이 외 20개 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 됐으며,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지구의 새 건설 계획은 NSW 주 정부에 의해 승인됐다.
약 25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달링스퀘어 지구 재개발 계획은 1400개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1천개의 기숙사 시설이 건설되며, 일반 사무실 공간으로 2만2천 평방미터, 소매상점에 7천 평방미터, 신생 기업 및 연구개발 작업을 위한 2천 평방미터의 공간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40층 타워 하나, 25층 타워 하나, 저층 타워 둘을 포함한 총 4개의 타워가 더 건설된다.
NSW의 앤드류 스토너(Andrew Stoner) 부수상은 이번 개발 계획을 환영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및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관광명소인 차이나타운과 달링 하버에서 걸어서 수 분 거리인 시드니 도심의 주거와 비즈니스 지역을 활기차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컨벤션 및 전시,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재개발 옆으로는 NSW 주에서 대규모 경제투자가 이루어져 공사 진행 중인 바랑가루(Barangaroo) 지역이 위치해 있으며, 이런 재계발로 시드니 CBD의 서쪽 지역은 완전히 재구성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5헥타르 규모로 건설될 카페와 레스토랑 지역에서 센트럴 기차역(Central Station)까지의 사이에는 새로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고 있는 롭 덱(Rob Deck) 프로젝트 감독은 “이번 계획은 시드니에서 매우 중요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사로 인해 시드니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가 될 것이며, 공사 지역의 약 25%를 차지하는 광장, 골목길 등은 대중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CBRE의 저스틴 브라운(Justin Brown) 프로젝트 마케팅 회장은 달링스퀘어가 런던 도크(London Dock),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Marina Bay), 상하이의 번드(Bund), 뉴욕의 호드슨 야드(Hudson Yard)처럼 바닷가를 끼고 있는 세계적 랜드 마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이번 서부 지역의 이러한 재개발이 바랑가루와 마찬가지로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재개발은 단순히 질 좋은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공원, 상업시설,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호텔을 건설하는 것이며 시드니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타워가 너무 높고, 가깝게 붙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개발 계획을 비판하기도 한다.
재개발 부지안의 큰 타워들은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서 2017년 중순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건축은 DCM사가, 인테리어 공사는 SJB사가 맡게 되며 538세대의 첫 아파트 분양은 지난 주말(24일)부터 시작됐다. 분양가는 침실 하나짜리 아파트가 70만 달러, 침실 2개짜리 아파트는 100만 달러, 세 개짜리는 200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2015년까지 영업하며, 그 이후에는 재개발에 들어간다.
정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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