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의 세계적 조사기관인 갤럽(Gallup Inc)이 조사한 각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호주인 행복감은 138개 조사대상 국가 중 18번째를 기록했다. 사진은 호주의 한 해변에서 휴식을 갖는 호주 젊은이들.
갤럽 조사... 파라과이. 파나마 1-2위, 남미 국가들 상위권
지난 주 미국에 기반을 둔 세계적 조사기관인 갤럽(Gallup Inc)이 각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호주인의 행복지수는 조사대상 국가 중 18번째를 기록했다고 지난 주 금요일(23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갤럽은 전 세계 138개 국가 15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웃음과 미소, 타인에 대함 배려, 여가와 휴식 등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결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남미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갤럽의 국가별 국민행복지수 조사는 8년 전 시작됐으며, 갤럽 측은 지난 8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전체 긍정적 경험 지수는 100점 만점에 71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남미 국가들이 서구 선진국들을 앞질렀다. 남미 파라과이는 총 100점 만점에 87점으로 3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86점을 기록한 파나마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과테말라, 니카라과, 에콰도르가 각 83점으로 이들 남미 국가가 톱 5를 차지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남미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데 대해 “삶에 있어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성향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반영돼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는 79점을 획득, 뉴질랜드(17번째)에 이어 18번째를 기록했으며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12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곳은 시리아(36점)로 2년 연속 최하위 행복지수를 보였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좋은 기분을 갖고 살아가는 시리아 사람들은 3명 중 1이 채 안 되었으며, 이들은 삶을 즐기거나 뭔가를 배우는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갤럽은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보다 높은 긍정적 정서를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갤럽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에 긍정적 정서가 10% 포인트 격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음을 의미하는 반응이기도 하다. 실제로 행복감을 느끼는 다른 한 조사 결과, 연간 7만5천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경우 사람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경우도 있다.
■ 행복감을 느끼는 상위 20개 국가
1. Paraguay
2. Panama
3. Guatemala
4. Nicaragua
5. Ecuador
6. Costa Rica
7. Colombia
8. Denmark
9. Honduras
10. Venezuela
11. El Salvador
12. Indonesia
13. Philippines
14. Thailand
15. UAE
16. Canada
17. New Zealand
18. Australia
19. Chile
20. Argentina
*자료 : Gallup Inc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