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청소년 비속어문제 개선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전 세계에 '한류 개그'를 전파(傳播)하고 있는 개그팀 옹알스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말 유랑단'을 창단했다.
우리말 유랑단은 올바른 우리 말 전파를 위해 출범한 단체로 서경덕 교수는 26일 전국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연과 강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고 멜버른 국제 코메디 페스티벌에서는 디렉터초이스를 수상한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팀이다.
옹알스와 함께 서경덕 교수는 27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등 전국을 돌며 '우리말 개그 공연'과 '우리말 세계화'에 관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인터넷과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비속어(卑俗語) 및 줄임말 등이 난무(亂舞)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자 '우리말 유랑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연'과 '강연'이라는 친숙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하여 언어문화 개선 행사를 벌인다면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옹알스의 최기섭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우리말 개그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세종학당재단 이사로도 활동중인 서 교수는 "공연과 강연의 중간중간에는 정준하-정형돈, 서경석-이윤석 콤비들이 제작한 우리말 영상을 보여주는 등 청소년들에게 보다 재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말 유랑단'은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 12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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