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호주지회 성명서 통해 ‘망언 철회’ 강력 요구
최근 일본이 모든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내용을 담기로 한 것과 관련, 광복회 호주지회(지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는 “교과서 검정을 당장 백지화 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광복회는 금주 수요일(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이어 학생 교과서에까지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령하고 있다’는 거짓된 내용을 기술, 자국의 청소년들과 국민에게 잘못된 사실을 가르치려는 일본 정부의 무모한 시도”를 언급하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국민과 광복회원들은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광복회는 “양국간 잘못된 관계를 청산하고 선린우호를 지향하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구가해야 할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이 같은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행태는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자신들 선조의 침략주의 근성을 담아 두고 시시때때로 반추하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이어 “식민지배의 역사왜곡과 과거사에 대한 사죄는 고사하고, 반인륜적 행위인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해서도 변명과 합리화에 급급한 것도 모자라 우리의 영토주권 침해가 명백한 ‘독도 영유권 망언’ 검정교과서 승인과 외교청서 기술을 용인할 수가 있는가”라며 아베 정부는 독도영유권 주장 교과서 검정을 당장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망언에 강경 대응하고, 자주독립 국가 주권실현의 상징인 독도를 사수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성의 없는 한일수교 50년은 넌센스”라고 꼬집으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그동안 ‘평화헌법’을 지켜오면서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해온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 전쟁 수행이 가능한 나라로 나아가려는 일본 위정자들의 위험천만한 행보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대부분 일본 국민들도 우려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