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시민들 격려..영화 ‘나쁜 나라’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한국에서 열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에 연대(連帶)해 독일 뮌헨의 한인들이 26일 쾨닉스플라츠(Königsplatz 광장)에서 3차 시국집회를 열었다.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정기 월례집회도 동시에 진행된 이날 120여명의 참여자들은 "박근혜 퇴진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힘차게 외쳤다.
이 행사를 주최한 유럽진보한국네트워크(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의 클레어 함 대표는 "현재 27개국 70개 도시에서 많은 재외동포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뜨겁게 연대하고 있다“면서 해외동포성명서를 낭독(朗讀)했다.
해외동포성명서는 ▲박근혜 대통령직 사퇴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을 수사할 독립된 특검 도입 ▲세월호 특조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 ▲피의자 박근혜와 관계자들 즉각 구속 등을 촉구했다.
참여 한인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진 후, 시위대는 박근혜의 퇴진과 구속을 요구하며 20분이 넘게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광장을 지나가던 독일 현지인들은 "어느 정당에서 나왔나? 집회의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클레어 함 대표가 "우리는 독일에 사는 한인동포이고,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뛰쳐나온 자발적인 시민들"이라고 설명하자 독일 시민들은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집회 후 단체 페이스북에는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해외의 다른 도시에서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과 연대의 즐거움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우리 깨어있는 시민들이 반드시 변화시킨다"는 후기로 마음을 같이 했다.
한편,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세월호 유족들과 연대하기 위한 행동으로,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상영회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5일 아이네벨트하우스(EineWeltHaus)에서 ‘나쁜나라’를 상영하고 세월호참사 1000일을 맞는 2017년 1월 10일엔 뮌헨 베르크스타키노(werkstattkino)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정옥희 감독의 ‘세월’ 다큐멘터리의 지역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11월 26일 뮌헨 시국집회 후기
자유포럼 베를린리포트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orum&wr_id=95754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영화 ‘나쁜 나라’(Cruel State 2015)
다큐멘터리 2015.12.03 개봉 120분,
감독 김진열, 이수정, 정일건 누적관객 21,436명
텅 빈 교실에 가만히 앉아,
당신을 기다립니다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省察)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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