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기지로 출발, 국제 공항으로 탈바꿈 중
BC주 관광업이 호황을 이어가며 밴쿠버 YVR 공항 이용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애보츠포드 국제공항도 작년에 역대 최고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화), 애보츠포드 시청이 "2016년 한 해 총 이용객 수가 53만 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8.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헨리 브런(Henry Braun) 시장은 "이 공항은 애보츠포드 지역 개발과 경제 발전 중심에 있다. 앞으로도 경제 다각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애보츠포드가 교통의 요충지가 되는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보츠포드 공항은 지난 1940년 대에 공군 기지로 지어졌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군 수요가 줄자 밴쿠버 기후가 악화되었을 때 YVR로 향하는 항공기들이 비상 착륙하는 곳으로 주로 이용되었다.
1997년에 애보츠포드 시에 매각되었으며, 이후 저가 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활용되었다. 주로 BC주 각 도시와 앨버타 주를 오가는 항공노선이 제공되고 있다. 그리고 2000년 대에 들어 캐나다 동부 지역과 연결되었다.
2003년에 멕시코 행 항공기가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제 공항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대부분 캐나다 항공사들이 공항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시설 확장을 통해 국제 항공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