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 이민(PNP) 신규 접수가 지난 1일부터 일시 중단되었다.
주정부 관계자는 지난 달 31일,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주정부이민 신규 접수를 오는 7월 1일까지 90일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단된 이민 카테고리에는 전문인력이민, 비숙련직, 국제학생 등 Skilled Woker 부문 이외에 사업 이민도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소식에 주정부이민을 준비하고 있던 한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정부 이민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마치고 신청을 앞두고 있던 한인 임모씨는 "모든 서류를 갖추고 이제 신청만 남은 상태였는데 청천병력같은 소식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이민 신청자들에게 영주권을 얻기 까지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3개월이나 중단한다고 하면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이민제도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BC주정부이민 신청 중단을 접한 이민 업계는 프로그램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발표가 있은 후 BC주정부 이민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했다.
일단 접수를 중단하고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리뷰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프로그램이 전면 혹은 대폭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연방 이민에 필요한 영어능력을 주정부에서도 요구하거나, 고용주의 자격 조건 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청 준비를 마친 한인 신청자들에게는 황당한 소식이지만, 7월 1일 신청 재개 전에 변경된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알려준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