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화상 2명 치명적 부상 … 정확한 원인 조사중
- 인근주민들 “오래전부터 가스라인에 문제있었다”
왁사해치(Waxahachie)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된 주택은 완파됐고 인근주택 9채도 폭발 여파로 지붕 및 외벽이 파손됐다.
폭발사고는 21일(월) 오전 8시께 왁사해치 애러비안 로드(Arabian Road)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해당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지붕파편은 멀리 떨어진 주택가까지 날아갔다.
폭발 후 주택내부에 있던 여성은 주민들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으나 전신 피부가 녹아내릴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얼굴도 심하게 부어오르는 등 중상을 입었다.
피해여성은 구조되는 상황에서 “집 안에 아직 남동생이 있다”며 “그를 도와달라”고 연신 호소했고 이웃주민들에 의해 파편더미 속에서 간신히 구출됐으나 화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여성을 구조한 이웃주민 로버드 덴튼(Robert Denton)씨는 “구조를 위해 주택 내부로 집입했을 때 가스냄새를 맡았다”고 말해 가스누출이 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소방당국 역시 가스누출을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개인적인 가스 누출사고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가스라인에 문제가 있었고 가스회사를 상대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왁사해치 소방당국도 “폭발사고 지역 주민들이 사고가 발생하기 사흘 전에 애트모스 에너지(Atmos Energy)가 가스배관 수리공사를 했다”고 밝혀 그동안 제기됐던 가스배관 문제가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가스 배관문제라고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애트모스 에너지의 가스배관 관리부실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또 애트모스 에너지 역시 “배관에 문제가 생겼을때 소방국과 함께 원인을 알아내고 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배관에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트모스 에너지는 또 “애트모스는 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스배관의 문제나 가스공급 과정에서 폭발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방당국의 조사의 최선을 다해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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