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폐기후 대선공약 재추진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트럼프케어를 폐기시킨 국민의 힘으로 진짜 건강보험을 실현하자!”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이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Medicare for All)’ 재추진을 선언해 관심이 일고 있다.
샌더스의원은 25일 버몬트 하드윅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던 트럼프케어가 좌초(坐礁)된 것을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고 그 동력으로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을 실현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바마케어는 의료보험의 중대한 발전이었지만 아직도 미국엔 2900만명이 무보험자로 살아가고 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래로 꿈꿔온 미국의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실현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케어는 메디케어 확대방안으로 주정부 산하 기관에 의료보험료를 내고 해당 기관은 환자들의 병원 이용시 의사와 병원에 내는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즉 정부가 보장하는 유럽식 건강보험인 셈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샌더스케어'를 앞세워 다시 2020년 대선을 준비한다는 관측(觀測)이 나오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의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지지 61%, 반대 32%로 현직 대통령 트럼프(지지 44% 반대 51%)를 압도했다. 그는 또다른 여론조사에서 14%의 지지로 2위 미셸 오바마(11%)를 비롯한 잠재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재앙(災殃)과도 같았던 트럼프케어를 국민들의 반대로 폐기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버몬트를 비롯한 전국에서 이제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안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Vermont congressional delegation blasts Trump at town hall meeting in Hardw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