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제 폐지, 비자 제도 개편 등 의회 움직임에 불안
 
visa.jpg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2017~2018회계연도 전문직취업(H-1B) 비자 추첨 경쟁률이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신청서를 접수해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대상을 선정한다.

현재 연간 H-1B 비자 배정분은 학사용 6만5000개와 석사 이상 고학력자에 2만 개 등 총 8만5000개이나 해마다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이민국은 추첨을 통해 심사대상을 가리고 있다.

실제로 2013~2014회계연도 신청자는 12만4000명이었으나, 이듬해에는 17만2500명으로 늘었고, 2015~2016회계연도에는 23만3000명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역시 23만6000명이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민 변호사들은 올해 또다시 신청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과 자국민 우선주의에 맞물려 앞으로 H-1B 비자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탓이다.

H1-B 비자의 기본 취지는 첨단기술 분야 전문 인력이 미국 내에 부족할 경우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미국 기업이 H-1B 비자를 이용해 저임금 외국인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훈련시킨 뒤 다시 외국으로 내보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의회는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H-1B 비자 경쟁률이 급증한 것도 이들 기업의 영향이 크다.

의회가 추진하는 법안에는 추첨제를 폐지하고 고학력자와 고임금 외국인에게 H-1B 비자를 우선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한편 이민서비스국은 H1-B 비자의 급행 서비스 접수를 오는 4월3일부터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일정 수속비를 지불할 경우 비자 처리 결과를 15일 내에 알려주는 제도이다.

H1-B 비자 소지자는 3년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으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비자 소지자는 대체로 체류기간에 취업 이민 수속에 들어가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77 미국 “美中 둘다 문제, 주권침해 중단하라!” 韓시민단체 file 뉴스로_USA 17.04.05.
1776 미국 “Mrs.트럼프 뉴욕 떠나라” 서명운동 file 뉴스로_USA 17.04.05.
1775 미국 '트럼프케어' 철회, 트럼프 핵심 공약 좌초 코리아위클리.. 17.04.02.
1774 미국 미국 전역에 '99년만의 개기일식' 나타난다 코리아위클리.. 17.04.02.
1773 미국 각국 미 대사관 비자심사 대폭 강화한다 코리아위클리.. 17.04.02.
» 미국 H-1B 비자, 올해 신청자 폭증 전망 코리아위클리.. 17.04.02.
1771 미국 알레르기는 소화기장애도 일으킨다? 코리아위클리.. 17.04.02.
1770 미국 공부 외에 습득해야 할 기술(1) file 코리아위클리.. 17.04.02.
1769 미국 토네이도 쫓던 스톰 체이서 3명 ‘사망’ KoreaTimesTexas 17.03.30.
1768 미국 美대법원 “소녀상 일본 입다물라” file 뉴스로_USA 17.03.29.
1767 미국 소프트볼 크기 거대우박, 북텍사스 강타 KoreaTimesTexas 17.03.28.
1766 미국 샌더스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법‘ 발의 file 뉴스로_USA 17.03.28.
1765 미국 외국인 학생도 조건부로 대입 가능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8.
1764 미국 미국인 선호 의류소매점 노스트롬 5년 연속1위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1763 미국 주 하원 공화당, 푸드스탬프 수혜자 줄이기 시도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1762 미국 월트디즈니, 최저임금 규정 위반으로 배상 판결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1761 미국 연방금리 또 0.25 %p 인상 코리아위클리.. 17.03.27.
1760 미국 한국민들, "이게 나라냐"에서 "이게 나라다"로 자존감 회복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1759 미국 오바마케어 트럼프에 카운터펀치 file 뉴스로_USA 17.03.27.
1758 미국 美비자심사 대폭강화 file 뉴스로_USA 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