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맞춰 워싱턴서 성명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사드배치와 관련, 미국에 급거 날아온 한국의 시민단체와 종교계 대표인사들이 미국과 중국 양 정상을 향해 한국의 주권 침해 등 부당한 압력을 철회(撤回)할 것을 요구했다.
사드배치저지 긴급시민행동 대표단은 4일 워싱턴 DC에 도착,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주권무시 행위와 중국의 비이성적인 제재조치에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6일과 7일 플로리다에서 첫 정상 회담을 갖는다.
긴급시민행동 대표단은 5일 백악관 앞에서 세계 언론을 상대로 사드 및 중국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6일부터 9일엔 뉴욕으로 이동, 유엔본부 시위와 호소문 전달, 국내외 언론 인터뷰, 동포 간담회 등을 갖게 된다.
<사진=긴급시민행동대표단 제공>
긴급시민행동 대표단은 단장에 이부영 전 의원(민주평화포럼 고문,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과 민주평화포럼 상임대표 이삼열 교수(전 UNESCO KOREA 사무총장), 민주평화포럼 공동대표 안재웅 목사(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 NCCK 통일위원장), 민주평화포럼 고문 안충석 신부(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이래경 민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래경 싱크탱크 다른백년 이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왜 미국은 아무런 정식 합의문도 없이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면서 사드배치를 강행하는가. 한국의 새 정부가 취임한 뒤 정당한 절차를 거칠 수 없는가. 사드배치는 미국이 하려는데 중국정부는 왜 한국에게 무차별적 제재로 압박하는가. 외교문제는 외교로 풀어야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중간에 낀 한국을 그만 괴롭히고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북핵협상에 나설 것을 적극적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의 핵과 미사일 개발성과만으로도 체제보존을 위한 협상용으로 충분하다. 핵무기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짓은 자살행위이자 한반도멸망을 자초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핵-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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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성명서 전문
우리 촛불집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로 박근혜 탄핵과 사법처리라는 역사적 성과를 얻었다. 한국 시민들의 민주주의 역량을 내외에 과시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를 이 같은 역량으로 이뤄낼 것이다.
4월 6~7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우리는 미국이 한미동맹을 존중하기를 바란다. 한국 대통령은 탄핵당해 감옥에 갔고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 중이다. 왜 미국은 아무런 정식 합의문도 없이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면서 사드배치를 강행하려 하는가. 한국의 새 정부가 취임한 뒤 정당한 절차를 거칠 수 없는가. 미국정부는 사드배치를 철회해야한다.
사드배치는 미국이 하려는데 중국정부는 왜 한국에게 무차별적 제재로 압박하는가. 외교문제는 외교로 풀어야지 왜 경제 무역 문화 관광으로 부당하게 확대하는가. 중국정부는 한국에 대한 무차별적 제재를 철회해야한다!
북한은 지금까지의 핵과 미사일 개발성과만으로도 체제보존을 위한 협상용으로 충분하다. 핵무기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짓은 자살행위가 될 것이며 한반도멸망을 자초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지해야한다.
미국과 중국은 중간에 낀 한국을 그만 괴롭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북핵협상에 나설 것에 적극적으로 합의해야한다.
우리 촛불시민들은 성주 군민들과 함께 사드 성주배치를 막기 위해 온 몸으로 저지할 것이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