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언론인대회 공동취재단 화제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 정도면 기네스 기록감 아닌가요?"
재외동포언론인들이 단 9시간만에 고품질의 매거진을 만들어 화제다. 한국에서 성료된 제16회 재외동포언론인대회(4월 17일부터 22일까지)에서 일어난 일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재외동포언론인대회는 세계한인언론인들의 양대 단체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재언협 김소영회장)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한언 전용창회장)이 통합(統合)을 전제로 공동 주최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과 대전 천안 강릉 평창 등지에서 순회 개최된 행사는 4.19혁명일인 지난 19일 임시총회에서 대통합의 결실 (結實)을 이뤄냄으로써 역사적인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통합기구의 이름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언협)가 되었고 양 단체의 회장이 내년까지 공동회장을 맡기로 했다.
재외동포기자대회는 2002년 한국기자협회가 처음 주최했고 매년 개최됐다. 그러나 2009년 세한언이 별도 구성되고, 2010년엔 재언협이 설립돼 지난 8년간 분리 운영됐다.
5박6일간 참가회원들은 정신없이 바쁜 일정속에서 수시로 모여 이견을 좁혔고 결국 극적인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을 포함, 동포언론인들의 활동상은 실시간 국내외 언론에 보도자료로 공급됐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대회에 앞서 공동취재단을 꾸렸다. 재언협의 경우, 봄 가을 대회마다 자원봉사차원에서 일부 회원들이 참여했고 지난해부터는 소수의 합동취재단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이번엔 공동취재단장을 위시해 취재팀, 사진팀, 영상팀 등 12명의 입체적인 취재팀을 구성했다.
단장은 프랑스존 한위클리의 이석수대표가 맡았고 김명곤(플로리다코리아위클리 대표) 김상욱(카자흐스탄한인일보 대표) 경윤주(달라스뉴스넷 대표) 정선(인도네시아한인포스트 대표) 신성철(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이경옥(홍콩타임즈 대표) 김종민(교민잡지 편집인) 김길수(텍사스YTN 기자) 안미향(YTN애틀란타 기자) 배영훈(모닝미얀마 편집인) 다니엘오(나우엔젯뉴스 대표) 등 대부분 각 사의 대표들이 일선기자로 투입되는 유례없는 고위급(?) 취재단이 구성됐다.
프랑스와 미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홍콩 태국 뉴질랜드 등 오대양육대주 출신의 ‘제1기 세언협 공동취재단’은 대회기간 내내 일자별, 행사별 풀기자를 지정해 스트레이트 기사 및 인터뷰 등을 맡았다. 신속, 정확한 보도물을 당일 모든 회원사와 각 언론기관에 공급한 것이다.
사실 재외동포언론인대회는 행사 특성상 아침부터 밤까지 진행되고 매일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들 취재단의 경우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일을 해야 했다. 더구나 각자가 소속된 매체의 업무도 봐야해서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이들은 22일 피날레로 기념비적인 취재물을 내놓았다. 세언협의 영문제호(OK Journal)를 타이틀로 한 고급 웹 매거진을 발행한 것이다. 표지엔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통합대회 특별호라는 작은 제목과 함께 김소영 전용창 공동회장이 모델로 등장했다.
총 28쪽의 매거진은 대회 개막일부터 매일 열린 행사와 심포지엄, 회의, 현장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을 취재한 기사와 사진들이 세련된 편집(編輯)으로 완성됐다. 놀랍게도 이 매거진은 이석수 단장과 경윤주 달라스뉴스넷 대표 등 공동취재단 멤버 5명이 마지막날 모여 9시간만에 제작 완료한 것이다.
오케이저널 매거진을 받아든 회원들은 “모두가 현지에서 발행인이나 편집인, 기자 등의 일인 다역의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언론인들이어서 믿기 힘든 결과물을 낸 것 같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익환 사무총장은 “공동취재단은 바쁜 일정에 참여해 취재한 뒤 밤 늦게 숙소로 돌아와 자사 매체 편집 등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책임감 있게 전체 회원사를 위해 임무를 완수해줬다”며 “통합의 위력을 보여준 첫 번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취재단 이석수 단장은 “세언협은 전세계 한인언론인들의 모임으로, 매년 2회씩 모여 대규모 행사를 치루면서도 이에 대한 홍보는 물론, 협회의 계획과 비전을 알리는 데도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 자체의 풀기자단을 통해, 우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오피니언 리더로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협회의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세계한인언론인들 대통합 해냈다 (2017.4.20.)
총회‘세언협’ 만장일치 통과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6060
- |
- 9448bba4329f5844fe618b11bd42e55b.jpg (File Size:175.5KB/Download:41)
- a_IMG_0476.jpg (File Size:93.8KB/Download:41)
- a_IMG_0479.jpg (File Size:51.2KB/Download:46)
- a_IMG_0480.jpg (File Size:58.9KB/Download:45)
- a_IMG_0488.jpg (File Size:87.5KB/Download:48)
- c3d19f10e2bbab73f64235dc67ca7b38.jpg (File Size:105.0KB/Download:43)
몸은 뉴욕에 계셨어도 마음은 한국에 계셨네요.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한속도(?) 하지만 공동취재단의 "번갯불 뚝딱 매거진" 에 놀랐습니다..편집도 세련되고 내용도 알차구요..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이십니다..^^
국정원 요원같은 사람들입니다. 하나 하나 무시무시 하게 생겼습니다.
통합의 역사를 이뤄가는 동지들이 보고 싶어서 좀 일찍 호텔에 간 저를 느닷없이 잡아다가 십자가 한쪽을 메라고 하기에 엉겁결에 '어어억!' 그러며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더욱 심해진 플로리다 엘러지로) 목도 쉬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따라갔습니다. '역사의 우연은 과제를 안겨준다'고 한다더니 이번 일로 과제가 생긴 듯합니다. 이번에 못 온 분들은 다음에꼭 와서 함께 세언협의 역사를 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언협 화이팅입니다!
하여간 김대표님... 글은 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
알러지는 좀 나으셨는지요? 몸이 많이 힘드실텐데도 불평 한 마디없이 참여하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오케이저널도 멋지게 나온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지게 만들려구요. ㅎㅎㅎ
함께 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