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의 외교부 차관이 회담을 갖고 상호 전략적 동반자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한국 외교부는 임성남 제1차관과 캐나다 외교부 이안 슈가트(Ian Shugart)이 5월 30일(화)(한국 현지시간) 오전 면담을 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한-캐나다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다.
양 차관은 한·캐나다 양국이 201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한-캐나다 FTA 등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심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슈가트 차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 스포츠 강국인 캐나다와 우리나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양측은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차관은 한국과 캐나다는 아태지역의 대표 중견국으로서 역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향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하였다.
임 차관은 우리 정부가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캐나다측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양측은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캐간 굳건한 공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또 임 차관과 슈가트 차관은 최근 NATO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결과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향후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캐나다 외교차관으로서는 7년만에 방한한 슈가트 차관과 임 차관의 면담은 지난 5월 16일 양국 정상간 당선 축하 통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고위급 만남으로,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간 협력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