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휴스턴간 노선이 직항신설 3년 4개월만에 전격 중단됐다. 사진은 취항 당시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기념행사 모습. 사진출처 대한항공 블로그.
대한항공 휴스턴 직항 ‘중단’
10월 13일부터 … 실적부진 때문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대한항공이 10월 13일(금)부로 인천-휴스턴간 직항노선을 중단한다.
2014년 5월 2일부터 인천-휴스턴간 직항노선을 운행해왔던 대한항공이 3년 4개월만에 휴스턴 노선 운항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실적부진, 즉 승객부족에 따른 조치로 전해진다.
휴스턴 노선은 직항 신설 초기 주7회 노선을 편성해 매일 운항을 실시해왔지만 지속적인 승객감소로 인해 취항 4개월만인 2015년 9월 주 5회로 감축했다. 이후 1년이 지난 2016년 10월부터는 주 3회로 축소해 운항해왔다.
휴스턴 직항 중단에 따라 다음달 13일(금)이후 달라스-인천 직항노선의 승객은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휴스턴 직항을 사전예약했던 승객에게 델타항공과 AA를 포함, 달라스, 애틀란타, 시카고, LA 등의 공항으로 노선변경 조치 중이다. 스케쥴 변경에 필요한 이동경로 비용은 대한항공이 실비로 정산하고, 숙박이 필요할 경우 호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휴스턴 직항노선이 중단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휴스턴 한인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대량감원 등 휴스턴 에너지 회사들의 긴축경영’과 ‘베트남 승객 감소’를 대한항공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경유고객 규모시장이 적다는 것도 원인으로 제기된다. 휴스턴 공항이 유나이티드항공(UA)의 허브공항이기는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AA) 허브공항인 DFW 공항처럼 국내노선이 활발하지 않아 티켓 연결편 구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게다가 휴스턴 공항에서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바항공이 매일 취항을 하고 있고, 일본 최대의 항공사인 ANA(All Nippon Airwqys)가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동북아시아 승객유치에서도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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