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레벨스톡 수력발전댐. [사진=BC하이드로]
해마다 오르던 전기료가 내년에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BC주정부는 BC하이드로 요금을 동결시킨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4월부터 적용될 3.5% 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BC하이드로는 2016년 BC공공요금위원회(BCUC)의 승인을 받아 2019년까지 해마다 전기료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 요금 동결은 NDP정부가 총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기료 동결 발표는 1년간만 유효하다.
결국 사이트C댐을 비롯한 전력 수요와 공급 체계를 장기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요금의 등락과 그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C에너지부 미셸 멍갈(Mungall) 장관도 사이트C댐 공사에 관한 결정을 연말까지 마치고 결정에 따른 영향을 2019년도 요금에 반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BC주 전기료는 지난 4년간 24% 이상 증가했다. 2001년에 비하면 70% 이상 더 내는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