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화기 내과 사립병원(MacMurray centre) 내시경 전문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교민이 있다. 뉴질랜드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14년동안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들을 위해서 즐거움과 기쁨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는 MacMurray centre, 김 미카엘라 간호사를 만나 보았다.
간호사란 직업의 인연은 뉴질랜드에서 딸을 출산하면서 알게 된 간호사들의 영향이 많았다. 당시 파머스톤 노스 병원에 출산을 위해 입원하면서 한국과 다르게 간병인들이 하는 일들의 대부분을 간호 조무사들과 간호사들이 같이 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감동과 함께 강한 인상을 받으면서 “내가 만약 뉴질랜드에서 계속 살게 된다면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멋진 간호사의 꿈을 꾸었다. 막연하게 꾸었던 꿈은 간호대학을 졸업하면서 현실이 되었다. 간호대학을 졸업 하면서 첫 직장으로 미들모아 병원의 간호사로 1년 계약직(New graduate programme)으로 들어 가면서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미들모아 병원에서 10년 넘게 근무 후 좋은 기회가 되어 지금의 소화기 내과 내시경센터 사립병원(MacMurray centre)에서 전문 간호사로 근무 하고 있다.
NZ 최고의 내과 사립병원, MacMurray Centre 근무
뉴질랜드 소화기 내과 최고의 내시경 전문 사립 병원이다. 또한 소아(0세-18세) 내시경은 오클랜드에서 두 명의 전문의 중 한 명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으로 미들모아와 오클랜드 병원 소화기 내과 전문 의사들로 구성 되어있는 스페셜 리스트 의사들의 크리닉이다. 대부분 간호사들이 키위나 백인으로 국립병원과는 많은 문화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을 내과 의사들도 진료를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이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만이 진료를 하고 있는 특수 분야이다. 만약 내시경을 통해서 대장암이 발견되면 바로 MacMurray Centre 크리닉의 대장 암 전문 외과 의사와 상담 후 바로 수술이나 그 외의 치료가 바로 진행이 되는 사립 스페셜 리스트 크리닉의 큰 장점이 있다. 국립병원은 긴 웨이팅 리스트도 있고 본인이 전문 의사를 선택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MacMurray Centre 센터에는 대장 암 외과 전문 의사와 간질환 전문의, 내분비계 전문의, 소아 내시경 전문 의사까지 오클랜드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소화기 내과로는 제일 유명한 의료진과 최고의 첨단 시설을 가진 사립 소화기 내과 내시경 센터이다. 특히 Dr. Alasdair Patrick 선생님은 작년 2017년 내셔널 오딧(national audit) 뉴질랜드에서 제일 많은 내시경 환자를 진료한 소화기 내과 내시경 전문의로 기록된 의사이다. 현재 미들모아 병원의 소화기 내과 과장, 대장암(Screening) 과장으로 많은 내시경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뉴질랜드 최고의 전문가로 MacMurray Centre 스페셜 리스트 의사로 근무 하고 있다. 현재 내가 이 병원에서 주로 하는 일은 내시경을 하는 스페셜 리스트 의사들을 위해 검사하는 것을 도와 주고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는 24시간 보행성 산도 검사와 메노미트리라고 하는 고해상도 식도 내압 검사를 시술한다. 물론 그 후의 판독이나 기타의 처방은 판독 결과에 따라 전문의들이 진행을 한다. 워낙 가격이 비싼 장비이고 숙련된 기술이 필수여서 본인과 트리쉬라는 간호사 두 명만이 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년에 한번씩 해외 학회와 국내 학회 참가로 더 많은 지식을 늘려 가려고 노력 하고 있다.
간호사의 직업에 후회 없어
간호사로 14년 넘게 근무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번도 간호사가 된 것에 대해서 후회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간호서로 첫 직장에서 처음 3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 부분이 최대의 고비이었다. 물론 간호대학 생활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2살, 4살의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엄마의 손이 너무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을 풀타임으로 유치원을 보내면서 공부를 해야 해서 아이들에 미안한 마음에 계속 뒤를 돌아 볼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어 대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병원 실습을 하던 그 어려운 시절이 지금은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간호사란 직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힘든 것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서 아픈 환자들의 회복을 도와 퇴원 할 때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잊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으로 또다른 에너지를 얻어 환자들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스페셜 리스트 간호사로 활동
환자들의 24시간 간호가 잘 되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외과 선생님들의 수술도 아주 쉽게 무너지는 것이 병동이다. 그만큼 여러 분야의 간호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 일하고 있는 내과 사립병원, Macmurray centre도 스페셜 리스트 선생님들과 일대 일로 같이 일을 하면서 간호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좀더 나은 시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또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어느 정도 경력 (Senior staff)이 만들어지면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스페셜 리스트 간호사들도 많이 있다. 간호사란 직업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분야의 발전성이 있는 분야로서 한인 전문 간호사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간호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직업을 무엇을 가질 것인가를 생각 하지 말고 본인이 정말 잘 할 수 있고 평생을 하면서 행복함을 가지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의료 쪽에서 일하는 분들은 특히 적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모든 일이 팀으로 이루어져서 본인이 정말 좋은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를 꼭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한다. 도움이 꼭 필요 한 곳에서 나의 도움으로 인해서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 의료 분야에서 많은 한인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 의료 보험으로 사립병원 이용 쉬워져
지금은 이민 1.5세 2세들이 많아져서 부모들이 병원을 가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많은 교민들이 개인 의료 보험을 가지고 있어 필요 할 때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 가정의(GP)가 소견서를 보내거나 환자 본인이 직접 가지고 오면 사립병원에서 예약을 잡아준다. 각각의 개인 보험에 따라 약간 다르겠지만 많은 수술이나 전문의사 시술이 보험으로 비용 없이 커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립 병원에서 고해상도 식도 내압검사와 24시간 보행성 식도 PH산도 검사를 본인이 간호사로 전문 의사와 함께 진행 하면서 소화기 내과 질환을 가지고 있는 한인 환자들에 도움을 주기위해 진료 과목의 중요 부분을 한국말로 번역 하는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생각보다 위암 대장암 한인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하고 생각한다. 초기 위암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놓치기 쉬울 수도 있어 꼭 경험이 많은 스페셜 리스트 전문의사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숫자가 조금 더 많아져서 여러 분야에서 한국 교민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