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한국문화원 평창올림픽 기념 개최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올림픽 사진전의 막이 올랐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과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위원장 Gerardo Werthein)가 1월 31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아르헨티나 올림픽역사 사진전시회’를 공동 주최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왼) 임기모 대사(오).JPG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맞잡은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과 임기모 주아르헨티나 대사

 

 

이번 전시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시설 및 강원도 일대 관광사진 30점과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25점․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박물관 소장 전시품 21점 등이 공개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포함해 21세기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4개 도시(토리노․소치․밴쿠버․솔트레이크)의 성화봉(聖火棒)들과 함께, 1988 서울올림픽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단이 획득한 메달 4개도 전시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무대전경.jpg

 

 

한-아르헨티나 올림픽역사 사진전시회 개막식은 31일 오후 7시 한국문화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임기모 신임 대사와 Mario Moccia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Ignacio Gontan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 회장, 지상파 Canal 26, 공영방송 Canal Publica, 스포츠전문채널 TyC Sports 및 스포츠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盛況)을 이뤘다.

 

개막식은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 ‘평창의 꿈’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우승자인 소프라노 Maria clara Rimoli Schmidt는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도시의 꿈을 이룬 평창의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 '평창의 꿈'을 열창한 소프라노 Maria Clara.jpg

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 '평창의 꿈'을 열창한 소프라노 Maria Clara

 

성화봉송 주제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을 열창하는 Maggie Santiago.jpg

성화봉송 주제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을 열창하는 Maggie Santiago

 

 

임기모 신임 대사는 개막 인사를 통해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리적으로도 정말 멀리 떨어져있지만 올해에는 양국이 올림픽 개최지가 되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오는 10월 청소년 올림픽의 개최지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림픽 주최국인 두 국가가 이 아름다운 전시를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기모 대사는 “올림픽은 스포츠라는 언어로 세계와 대화를 하는 장이다. 88서울하계올림픽이 냉전시대 이후의 이념의 벽을 극복하는 의미를 지녔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한이 대화를 재개하는 장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장 Gerardo Werthein와 임기모 대사 1월 23일 회담.jpg

아르헨티나 Gerardo Werthein 올림픽위원장과 임기모 대사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Mario Moccia 사무총장은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전시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아르헨티나 대표선수단은 소규모이지만 대회 참가를 통해 아르헨티나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ario Moccia 사무총장은 “한국과 북한이 평창에서 하나 되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이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아 양국 간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10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축사(祝辭)를 전했다.

 

언론_지상파 Canal 26 장진상 문화원장 인터뷰.jpg

지상파 Canal 26 방송과 인터뷰하는 장진상 문화원장

 

 

장진상 문화원장은 이날 Mario Moccia 사무총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증정하였고, 이어 아르헨티나 K-서포터즈 ‘한류친구’ 멤버 Maggie Santiago가 성화봉송 주제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한국문화원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관람객들.jpg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인 셰프 에스테반 오(한국 이름 오영민)는 평창 특선메뉴의 하나인 한우 불고기 ‘평창 아라리’를 집중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불고기 시연도 연신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았다. 또한 문화원에서 준비한 불고기, 잡채, 채식비빔밥 등 한식 뷔페가 마련되는 등 개막식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평창특선메뉴를 강연 중인 한인 셰프 에스테반 오.jpg

 

 

한편 임기모 신임대사는 IOC 회의참석 일정으로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장 Gerardo Werthein과 지난달 23일 한국대사관에서 면담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사항 및 아르헨티나 대표단의 소식을 교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는 Veronica Ravenna(루지), Steven Williams(스노보드), Nicol Gastaldi와 Sebastiano Gastaldi (알파인스키), María Cecilia Domínguez와 Matías Zuloaga (크로스컨트리 스키) 총 6인으로, 2월 3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한-아 스포츠·문화 교류를 위해, 전시 종료 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전시품 일체를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박물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를 감상 중인 관람객 (2).jpg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아르헨 언론 평창올림픽 뜨거운 관심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지상파 Canal 26, 공영방송 Canal Publica, 스포츠전문채널 TyC Sports, 뉴스포털 Infobae, DIB 통신, EFE 통신은 Mario Moccia 사무총장, 장진상 문화원장과 인터뷰를 인용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_뜨거운 취재열기.jpg

 

 

EFE 통신은 ‘한-아르헨티나 올림픽역사 사진전시회’ 개막식을 생중계로 소개했다. 통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이 20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라며, 특히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낸 ‘평화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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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의 기념사진.jpg

 

 

Tiempo Argentino는 1월 28일 스포츠 섹션 1면 전체를 ‘2018 평창’에 할애(割愛)했다.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과의 인터뷰 내용과 ‘국경을 여는 올림픽’이라고 강조하며 남북 동시입장과 단일팀 출전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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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간지 Weekend는 2월 첫째 주 특집 기사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소식를 전하고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서울에서 평창까지 이동하는 교통편 및 가격 등의 관광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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