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 증가에 머물러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 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크게 늘고 있지만 BC주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BC주 정부가 연방관광 통계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년간 BC주를 찾은 한국인 수는 총 11만 2127명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캐나다를 찾아 하루 이상 머문 한국인은 28만 6052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해 17%가 증가한 것이다. BC주 증가율에 비해 6배나 크게 증가한 셈이다.
캐나다 전체 한국 방문자 수에 비해 BC주를 방문한 수는 약 40%, 즉 10명의 한국인이 캐나다를 방문했다면 4명은 BC주로 방문한 셈이다.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의 경우 16만 5492명으로 전년에 비해 24.5%나 크게 늘어났다.
BC주와 온타리오주를 방문한 한국인 총수는 27만 9167명이다. 한국에서 출발을 할 경우 밴쿠버나 토론토로 입국 심사를 하기 때문에 2개 주에 한국인 방문객 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1만 4499명은 2개 이외의 주로 들어와 미국이나 타 국가를 통해 해당지역 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주를 통해 들어온 한국인 수를 보면, 퀘벡이 7432명이며, 알버타가 5606명이었으며, 노바스코샤가 258명, 마니토바가 182명, 그리고 유콘 준주가 818명, 뉴브런즈웍이 158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 뉴브런즈웍와 유콘 준주는 주로 4월부터 10월까지 인원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여름 관광객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한국에서 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미국을 거쳐 들어오거나 미국 거주 한국인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 BC주를 찾은 외국인의 주요 유입국 순위를 보면 중국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33만 4994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스트레일리아가 20.4% 증가한 26만 6196명으로 그 뒤를 따랐으며, 영국이 0.2% 증가한 23만 167명, 일본이 5.1% 증가한 15만 9336명, 멕시코가 12,9%가 증가한 13만 3527명이었고 한국이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BC주를 1박 이상 찾은 외국인 수는 연인원으로 571만 3926명으로 전년대비 3.3%가 증가했다. 대륙별로 보면 미국이 369만 1074명이었으며 이어 오세아니아가 127만 7878명으로 6.4%증가했고, 유럽은 55만 3480명으로 3.4%이었다.
현재 BC주의 관광관련 일자리는 총 13만 3000개로 파악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