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해체될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 건물 최상층부의 회전 식당 '클라우드 9'으로도 유명했다. [사진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
철거 후 32층 콘도 신축
밴쿠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회전식 식당으로 유명했던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이 철거된다.
건물주는 2017년 10월 영업을 중단한 호텔 철거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돼 약 1년간 이어진다고 밝혔다.
랍슨 스트리트 1400번지에 42층 높이로 지어진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은 1973년 완공 당시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이름을 알렸고 맑은 날에는 꼭대기층에 자리잡은 클라우드 9(Cloud 9) 회전 식당을 찾는 발길로 붐볐다.
건물주는 120m 높이인 건물 해체는 속도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폭파공법 대신 꼭대기부터 아래로 해체해 내려가는 방식으로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체 과정에서 생기는 먼지를 일종의 엘리베이터에 실어 아래로 내려보내는 방식을 도입해 비산먼지를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허물고 난 후에는 32층과 31층으로 구성된 콘도가 세워질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