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대표 추진
초등생들과 ‘호랑이종이접기’ 캠페인도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백두대간수목원에서 백두산호랑이가 뛰어다닐 수 있을까.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백두산 호랑이 도입 청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14년 10월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산림청과 ‘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를 도입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북측과 접촉한 적이 있다. 당시 산림청은 북측의 백두산 호랑이를 도입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북측도 암수 호랑이 한 쌍을 남쪽에 보낼 수 있다는 ‘수락’의견을 전달해 주었다. 그러나 당시 남북관계 개선에 부정적이었던 박근혜정부의 청와대가 ‘보류지시’를 산림청에 전달하면서 ‘백두산 호랑이 도입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문화재제자리찾기의 혜문 대표는 3일 청원서를 통해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동질성 회복에 대전환을 불러올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며 “남북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박근혜 정권’의 보류지시로 중단된 ‘백두산 호랑이 도입계획’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실현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披瀝)했다.
백두산 호랑이 민족화해의 상징
현재 남쪽에서 호랑이는 멸종, 자연 생태계에서는 전혀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고,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사육되고 있을 뿐이다. 백두대간 수목원의 호랑이숲은 4.6 ha에 이르는 규모이지만, 개체수는 2005년 중국 후진타오로부터 기증받은 호랑이를 비롯 총 3마리에 불과, 절대적으로 개체수가 부족하다.
따라서 ‘백두산 호랑이’를 북측으로부터 도입 받아 백두대간 수목원에 방사(放飼)할 수 있다면, 백두대간 수목원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통일교육과 민족동질성 회복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최근까지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서도 여전히 ‘백두산 호랑이 도입’ 대해 논의해 왔다”며, “수목원측도 여전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백두산호랑이’가 북측의 우호적 선물로 도입, 민족화해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청와대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재제자리찾기는 7월과 8월 두달간 전국의 초등학교생들을 대상으로 ‘남북화해를 위한 백두산 호랑이 종이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mhj24490@naver.com 으로 이름, 학교, 학년, 연락처, 목표 종이 호랑이 갯수를 보낸 후 개별적으로 종이 호랑이를 접은 뒤, 8월말, 9월초 토요일에 행사 장소로 들고 오면 된다. 종이호랑이 접기 방법은 웹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1인 100마리 이상 접어야 참가할 수 있다.
* 백두산호랑이 종이접기 동영상
https://tv.naver.com/v/29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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