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보 서비스는 139년 간 운영된 후, 지난 4월30일(월)에 종료되었다. 프랑스 전신(電信)의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 갔다.
1879년에 개시된 프랑스의 전보 서비스는 프랑스 텔레콤(France Telecom)이 운영하다가 2013년에 오랑주(Orange)로 넘어갔다.
최근 들어 전보 이용 횟수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 2010년에 30만 통의 전보가 발송되었으나 2017년에는 3만 건에 불과했다.
4월30일 오랑주의 어느 직원이 가짜 전보를 만들어 오랑주 직원 공동체에 보냈고, 이 가짜 전보가 언론에 보도 되고, 인터넷에 떠돌아 다녔다. 그 가짜 전보는 진짜 전보 형식과는 다른 것으로 사진 합성을 한 것이었다.
진짜 전보 양식은 A4 용지에 오랑주 로고가 들어 있고, 발신인의 메시지가 들어간다. 전보는 수신인에게 2번 전달된다. 전보가 도착하면 오랑주의 오퍼레이터가 수신인에게 전보를 읽어 준다. 그 다음 1-2일 후에 전보가 편지로 전달된다. 오늘날 전보는 법적인 절차를 밟을 때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 때 이용되었다.
4월30일 21시05분에 발송된 마지막 전보는 초상집에 보내는 애도(哀悼)의 전보였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