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부 동해안에서 유성(meteor) 한 개가 굉음을 내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월 27일(월) 오후 6시 무렵, 유성으로 보이는 물체가 지상으로 빠르게 낙하하면서 연기와 함께 음속 돌파시 발생하는 이른바 ‘소닉붐(sonic boom)’을 발생시킨 곳은 노스 캔터베리 지역.
당시 이 장면은 인근 지역에 사는 여러 주민들이 직접 목격하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세프턴(Sefton)에 사는 한 여성이 이 광경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주민은 소리가 들리자마자 남편과 아이들 모두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당시 유성으로 보이는 물체가 느리게 마운트 그레이(Mount Grey)를 향해 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녀는 천둥 소리가 나는 가운데 마치 오렌지색 불덩어리가 꼬리를 길게 끌고 가는 모습이었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성이 낙하하는 장면은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옥스퍼드(Oxford)를 비롯해 카이아포이(Kaiapoi)와 랑기오라(Rangiora) 등 이보다 남쪽 주민들도 보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이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