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량파괴무기법 및 유엔과 호주의 대북제재 조치 위반 등 총 6가지의 죄목으로 기소된 시드니 한인 최찬한(59)씨가 두가지 위반 혐의가 추가 기소됐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최씨는 5일 비디오 링크를 통해 시드니 센트럴지법(Central Local Court)의 재판을 지켜봤으며, 당일 북한 선철의 한국 수출을 중개하고 북한 정권의 석유 구입을 지원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 부품, 기술 등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을 주선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북한산 석탄 수출을 시도하는 등 총 6개의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번에 추가된 2개 혐의까지 합치면 총 8개가 된다.
최씨는 지난 8월 15일 자신의 변호인을 해고해 재판에 차질이 예상되기도 했다. 미건 그린우드 치안판사(Magistrate Megan Greenwood)는 3주안에 새 변호사를 선임할 것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앞서 최씨는 북한의 무기 거래를 중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7일 시드니 이스트우드 자택에서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최씨는 북한의 고위 관료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수천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성사된 거래는 없다.
해당 사건은 호주의 대량파괴무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번째 사례로 한인사회를 비롯해 호주 사회에도 큰 충격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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