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시의 관문인 탄손넛 국제공항이 연간 5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는 지난달 29일 호치민 국제공항 확장 계획을 승인했다.
확장 계획을 보면 기존 545만㎡ 규모의 호치민 국제공항은 791만㎡로 늘어, 연간 수용인원도 5000만 명으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기존 정부 부지를 활용해 공항 남쪽에 세 번째 터미널이 신설된다. 활주로로 연결되는 유도로 8개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화물터미널 시설도 확장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호치민 국제공항의 총 계류장은 106곳으로 늘어나고, 화물처리량은 100만t으로 커진다.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공항으로 연결되는 인근 도로를 4~6차선으로 확장하고, 고가 도로도 신설한다.
베트남 정부가 호치민 국제공항을 확장하려는 것은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재 수용 규모는 25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에만 승객 3600만 명이 호치민 국제공항을 다녀갔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